삼성SDI, ‘친환경경영’ 선언…“2030 톱티어 향한 핵심 경쟁력”

지난달 29일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가 천안사업장에서 열린 임직원 소통 간담회에서 환경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SDI 제공

[김진희 기자] 삼성SDI가 205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등 탄소중립 달성을 적극 추진한다.

 

 3일 삼성SDI는 이같은 내용의 ‘친환경경영’을 선언하고, ‘기후 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의 2개 테마 아래 8대 세부 전략 과제들을 발표했다.

 

 우선 삼성SDI는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헝가리와 톈진, 말레이시아 등 해외 사업장부터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특히 삼성SDI는 최근 RE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 100%를 205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국제 캠페인이다.

 

 삼성SDI는 액화천연가스(LNG) 보일러를 전기보일러로 대체하는 등 LNG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탄소발자국 인증 제품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SDI는 탄소발자국 산정을 위한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배터리의 제조 전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여 탄소발자국 인증 제품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회사의 업무용 차량을 무공해 전기차로 전환하고 충전 인프라도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또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폐배터리로 인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배터리 리사이클링을 통한 배터리 핵심 원소재 재활용 비중을 지속해서 높인다는 구상이다.

 

 삼성SDI는 라인 공정 내 발생하는 폐기물에서 배터리의 핵심 원소재를 회수하고 배터리 제조에 재활용하는 체계(Closed-loop)를 2025년까지 전세계 생산 거점으로 확대·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5월 연구소 내 '리사이클 연구 랩(Lab)'을 신설, 친환경 소재 회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아울러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폐기물의 재활용을 확대하고, 근본적으로 폐기물 발생량을 최소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수자원 관리를 강화하고, 일회용품 사용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친환경 경영은 미래 세대를 위해 기업이 반드시 실천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자 삼성SDI가 2030년 글로벌 톱티어(Top Tier) 기업이 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기업 경영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purp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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