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속인상]기준금리 3.5%…추가인상 여부 주목

금리인상 사이클 3.5%에서 멈출지 관심
물가안정 중점에 인상 vs 성장 우려로 주저

이창용 한은 총재가 13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세계비즈=주형연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하자 향후 추가 인상 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한은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직전 3.25%에서 0.25%p 올린 3.5%로 결정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사이클이 최종적으로 3.5%에서 멈출지 주목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종금리 수준이 더 높아질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단기자금시장 경색이 진정되면서 금리 인상 부담이 낮아진데다, 전기 및 대중교통 등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상방 리스크를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의 긴축 기조도 한은의 추가 인상을 부추기는 요소 중 하나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109.28)는 1년 전보다 5.0% 오른 상태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통화정책의 중심을 계속해서 물가 안정에 두는 상황”이라며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이 아직 높고 단기자금시장 등 기타 불안 요소들이 진정되고 있는 지금 굳이 인상 종료를 단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2021년 8월부터 지속돼온 금리 인상으로 성장 약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은 금리 인상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은은 올해 국내 성장률이 지난해 11월 전망한 1.7%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성장세가 악화돼 경착륙 우려가 커질 경우 금리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와 부동산 경기도 금리 인상을 주저하게 한다. 금리 인상은 집값 상승을 둔화시키는 요인이며, 높은 가계부채는 금리 인상에 따른 경제 성장률 하락 정도를 더하는 효과가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해 11월 회의에서 금통위원들이 보는 최종금리 수준이 3.5%가 3명, 3.25% 1명, 3.75%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은 2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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