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이부산PFV(이하 티아이부산)가 부산 미월드 부지에 레지던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부산시는 건축심의위원회를 열어 미월드 부지 개발을 일반숙박시설 및 근린생활시설로 조건부 통과시켰다. 티아이부산은 일반숙박시설이 아닌 생활숙박시설로 조성하기 위해 건축심의를 다시 밟을 예정이다.
일부 주민은 생활숙박시설이 주거지로 활용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지만, 시행사는 건축법 개정으로 생활숙박시설의 편법주거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건축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신규 생활숙박시설은 반드시 숙박업 신고를 해야 하고, 기분양된 생활형숙박시설을 주택 용도로 사용하고 있을 경우 건축법상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티아이부산은 주민 소통을 활발히 진행해 주거지 활용에 대한 오해를 풀고, 사업지의 공공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티아이부산은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조망권, 경관 훼손 등 의견을 적극 수용해으며, 이에 따라 사유지를 기부채납하고 주민 공유 공간을 설치했고 기존 3개동에서 2개동으로 설계를 변경하는 등 협조했다고 밝혔다.
시행사가 제출한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레지던스에 글로벌 6성급 호텔 브랜드가 적용될 예정으로, 편법주거에 대한 우려는 차츰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시행사 측은 밝혔다.
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