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다256, 'STO' 공략 가속화…솔루션·지원 프로그램 공개

박재현 람다256 대표가 STO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주형연 기자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람다256이 토큰증권(STO) 개발 솔루션인 ‘STO Asset Forge’와 발행사 지원 프로그램 ‘STO Premint’의 출시를 예고했다. 유망한 STO 발행 사업자를 조기에 발굴해 성공적인 사업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9일 람다256의 주최로 열린 ‘루니버스 STO Summit’ 행사는 박재현 람다256대표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박 대표는 기업을 위한 STO 개발 솔루션 ‘STO Asset Forge’와 발행사 지원 프로그램인 ‘STO Premint’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업 전략을 발표한 정의헌 실장은 STO 사업 성공 요건으로 ▲지속 협업 가능한 전문 기술회사 제휴 ▲경쟁력 있는 사업파트너 제휴 ▲신규 증권상품 발굴 ▲유동성 극대화 등을 꼽았다. 정 실장은 이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이 람다256의 STO 기술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 STO Asset Forge’와 발행사 지원 프로그램 ‘루니버스 STO Premint’라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루니버스 STO Asset Forge를 통해 대용량 토큰증권 발행 및 거래 신뢰성 보장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MPC 지갑 등을 통한 금융권 보안성, 다양한 발행 플랫폼과 유통 플랫폼 간의 상호 운용성을 지원해 유동성 확보를 촉진할 수 있다. 2년간 무상으로 업그레이드를 지원해 비용 절감 또한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람다256의 STO 기술진 외 조원희 법무법인 디라이트 대표 변호사, 진창호 BCG 파트너, 이용호 신한투자증권 블록체인부 프로 등 연사들이 STO 규제 현황부터 사업·기술 전략, PoC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첫번째 세션을 맡은 조원희 법무법인 디라이트 대표 변호사는 'STO 규제와 법률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조 변호사는 STO의 발행, 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조 변호사는 전자증권법상 투자계약증권 포섭 및 분산원장을 이용한 STO 신설, 발행인 계좌관리기관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분산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발행인이 직접 계좌관리기관을 등록할 수 있도록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 변호사는 "자본시장법상 사모, 소액공모 개편 및 장외거래중개업 인가를 통한 유통제도도 개편돼야한다"면서 "미국 등과 같이 모집 예외 사유를 확대해 수익증권, 투자계약증권의 거래를 중개할 수 있는 장외거래중개업도 신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참여자를 위한 자금조달 관점으로 접근해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향후 유의할 사항으로는 ▲혁신금융서비스의 지정이 확대될지 여부 ▲발행인 계좌관리기관의 요건 등이 변경될지 여부 ▲발행과 유통의 겸영 허용 여부 ▲비증권 토큰에 대한 규제 방향 등을 꼽았다.

 

다음 발표자인 진창호 BCG 파트너는 "한국형 STO는 차별화된 멀티플레이 포지셔닝이 핵심이다"고 주장했다. 발행-거래-Beyond 거래로 확장되는 생태계적 사업 모델 구상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진 파트너는 "단순한 발행-거래 관점이 아니라 활용되는 관점에서의 가치 창출 전략까지 포괄적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공적인 STO 사업 추진을 위해 몇가지 제언하기도 했다. 우선 정부와 규제당국은 'K-STO 방향성 및 단계적 로드맵'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쟁점 사항들에 합리적인 의견 수렴 방안도 마련해야한다는 입장이다.

 

금융업계는 근본적인 '접근 방식과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업 준비 시작도 실행을 다르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업계에선 과거의 ICO/디파이/NFT 광고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형연 기자 jhy@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