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취약계층부터 환경까지 돌보는 ‘ESG 경영’ 활발

후지필름코리아는 13년째 ‘온빛사진상’을 후원하고 있다. 후지필름코리아 제공

최근 국제사회에서 기업의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 활동이 중요해는 가운데 가전업계도 움직임이 활발하다. 각사의 전문성을 살리면서도 사회적 약자, 비주류 산업, 문화 산업 발전 등을 지원하고 있다. 

 

◆ 후지필름코리아, 문화부터 환경까지 돌본다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후지필름코리아)는 사진 전시 등을 다방면으로 후원한다. 13년째 ‘온빛사진상’을 후원 중이며 이를 통해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 저변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온빛사진상은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를 선정하는 행사다. 

 

복합문화예술공간 ‘파티클’에서 진행하는 모든 전시도 기부와 연계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협약식을 체결한 이후 전시 방문객 1명 당 1000원씩 후지필름 코리아가 적립해 매월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기후변화 위기를 주제로 중구문화재단에서 개최한 ‘CCPP(Climate Change Photo Project) 기후환경 사진 프로젝트’의 사진전과 공모전을 후원하기도 했다. 

 

◆ 삼성전자, 청소년 미래 전폭 지원 

 

삼성전자는 고유의 인프라와 인재 양성 노하우를 기반으로 교육 격차 해소와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한 역량강화에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스마트스쿨’은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학교에 최신 스마트기기와 교육지원 솔루션, 학습 콘텐츠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처음 사업을 시작한 2012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교육기관 98곳의 193개 교실(2022년 기준)이 ‘스마트스쿨’ 혜택을 입었다.

 

보호시설에서 퇴소한 청년들의 홀로서기를 돕는 ‘희망디딤돌’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내 식당, 로비 등에 ‘나눔 키오스크’를 설치해 난치병 아동의 의료비 모금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나눔 키오스크로만 4억원의 기부금을 적립해 수원시 취약계층 아동에게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스쿨’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학교에 최신 스마트기기와 교육지원 솔루션, 학습 콘텐츠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LG전자, 쉬운 가전 사용법으로 일상 자립 도와

 

LG전자는 지난해 4월부터 발달장애 아동·청소년들의 쉽고 안전한 가전 사용과 이를 통한 일상의 자립을 돕는 ‘가전학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 일환인 ‘쉬운 글 도서’는 발달장애 아동·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게 편집된 가전 사용 설명서로 무상 배포된다.

 

기부 봉사도 꾸준하다. LG전자는 거동이 불편한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이동식 무선 TV인 스탠바이미를 기부했으며, 디지털격차 해소를 위한 목적으로 농어촌 지역 장애인들에게 노트북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어 임직원으로 구성된 라이프스굿 봉사단을 통해 장애아동이나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가전 사용법 교육도 시행 중이다.

 

◆ 코웨이, 취약계층의 청정한 주거 환경 마련 앞장

 

코웨이는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이한 ‘스칸디아모스 액자 제작 봉사활동’이 대표적이다. 임직원 자원봉사단과 가족이 함께 공기정화에 효과적인 북유럽산 천연 이끼인 스칸디아모스를 활용한 공기정화액자를 제작했다. 자원봉사단이 제작한 공기정화액자는 관악노인복지회관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이밖에도 코웨이는 지난 2015년부터 지하수 오염지역에 정수기를 지원하는 ‘안심지하수 지원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약 1000여 대의 정수기를 지원해 취약계층의 식수 환경을 개선해 왔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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