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보틀벙커, 체험형 콘텐츠로 애주가 홀렸다

보틀벙커 서울역점에 자리한 ‘와인 네비게이션’ 존.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는 주류 전문 매장 ‘보틀벙커’가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워 주당들의 성지로 자리잡았다고 6일 밝혔다.

 

보틀벙커는 4000여종이 넘는 와인을 비롯해 각종 양주, 위스키, 전통주, 용품을 선보인다. 2021년 12월 잠실점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창원중앙, 상무, 서울역점을 오픈해 현재 총 4개점을 운영 중이다.

 

보틀벙커는 소비자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하는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계절이나 주요 시즌에 맞춰 와인을 선보이는 ‘시즈널’, 특정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해주는 ‘푸드페어링’, 여행이나 모임 분위기에 적합한 와인을 제안하는 ‘모먼트’가 있다.

 

또한 와인과 양주에 대한 전문적인 강의와 함께 해당 주류를 시음해보는 클래스를 주 1회 이상 열어 애호가들의 취향을 충족시키고 있다. 세계적인 와인과 양주를 맛보고 설명도 들을 수 있는 만큼 고객들의 관심도 매우 높다. 실제로 보틀벙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클래스 모집 공고가 게시되면 5일내로 접수가 마감되는 편이며 월 100명 이상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특히 보틀벙커 서울역점에서는 음악을 들으며 해당 장르와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해주는 ‘와인 앤 플레이’, 문답을 통해 취향에 딱 맞는 상품을 찾는 ‘와인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추후 잠실점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보틀벙커만의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20~30대 신규 고객 확보는 물론 기존 충성 고객들을 중점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내달 보틀벙커 앱 업데이트를 통해 양주 정보와 재고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할 방침이다.

 

박혜진 롯데마트·슈퍼 보틀벙커팀장은 “와인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고객들의 와인 선택 기준이 예전보다 명확해지고 있다”며 “각자 취향에 맞는 와인을 구매할 수 있게끔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해 고객들이 보틀벙커를 ‘주류 전문 특화 매장’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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