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강소기업을 가다] 액티브 시니어 전성시대... 웰니스 전문기업 지냄이 뜬다

고요웰니스 아카데미 일일특강 현장. 지냄 제공
고금리·고물가·고환율까지 삼중고로 산업계가 신음하고 있다. 내수와 수출의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투자시장의 자금도 얼어붙었다. 하지만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유례없는 위기에 주눅 들기보다 뚝심 있게 기술을 혁신하며 새로운 아침을 준비하고 있는 그들이다.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가 빛나는 아이디어로 주목받는 알짜배기 기업들을 만나본다.

‘고령화’는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다. 우리나라는 고령화와 저출산이 맞물리면서 급격히 늙어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944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8.2%를 차지했다. 내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 고령자 인구 비중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를 겨냥한 사회문화적 환경 구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란 경제적, 정신적, 신체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고령층으로 은퇴 후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고 여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고령 인구 증가와 액티브 시니어의 급부상으로 실버산업의 전망은 밝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시니어 산업 시장 규모는 2020년 72조 원에서 2030년 168조원으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버산업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액티브 시니어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건강관리에 큰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50대 영 시니어층을 주요 타깃으로 한 맞춤형 솔루션과 프로그램으로 시니어 헬스케어 산업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기업이 있다. 라이프스타일·웰니스 전문기업 지냄 ‘지냄’이다.

고요웰니스 센터 반포점. 지냄 제공

 ◆내 몸에 꼭 맞는 건강관리 솔루션 ‘고요웰니스’

 

 지냄은 2023년 9월 웰니스 라이프 케어 브랜드 ‘고요웰니스’를 론칭하며 중장년층의 건강하고 즐거운 웰니스 라이프를 선도하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가 주로 상주하는 서울 부촌을 중심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과 퍼스널 코칭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웰에이징 센터인 고요웰니스 반포점과 은평점, 동부이촌점 3개 지점을 선보이며 현재 시장 내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고령층의 출입을 거부하는 ‘노실버존(No Silver Zone)’이 운동시설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어 고요웰니스 액티브 시니어 특화 프로그램은 더욱 주목받는다.

 

 고요웰니스는 50대 영시니어 세대를 중심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단순한 체중 감량이나 운동을 넘어 과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한 개인 건강 상태 및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맞춤 웰니스 프로그램을 전개 중이다. ▲영양 전문가의 맞춤 코칭 솔루션부터 ▲관절에 무리 없는 저강도 운동 프로그램 ▲테라스톤 온열 디톡스로 노폐물 배출을 통한 혈액순환 촉진 ▲순환에 필수적인 스파 프로그램 등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는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고요웰니스는 시니어 산업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영시니어의 건강과 먹는 화장품인 이너뷰티(Inner Beauty)를 위한 새로운 제품 기획 및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내년 초 론칭을 앞둔 리프팅 라인 화장품 3종 및 건강기능식품 2종 등 다양한 라인업도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이준호 지냄 대표. 지냄 제공

 이준호 지냄 대표는 “최근 노실버존, 노시니어존 등 고령층을 소외하는 사회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 이는 차별과 배제, 더 나아가 실버 세대의 사회적 고립을 가속할 것”이라며 “지냄 고요웰니스는 중장년층이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구축하며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로, 앞으로도 이들을 위한 다양한 특화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니어 맞춤 프리미엄 원데이 클래스 ‘고요웰니스 아카데미’

 

 노년층이 늘어나면서 시니어 교육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교육계는 고령 세대 중심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재편하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서비스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신성장 동력인 시니어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지냄도 2023년 11월 특색 있는 강연과 사회적 참여의 장을 제공하는 ‘고요웰니스 아카데미’를 선보이며 시니어 교육산업에 뛰어들었다. 고요웰니스 아카데미는 노년층의 최대 관심사인 건강관리를 위한 특강부터 유명 시니어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퍼스널 브랜딩 노하우, 간단하면서도 어려 보이는 메이크업 방법, 일상에서 꾸준히 피부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관리할 수 있는 뷰티 케어 솔루션까지 실버 세대의 관심사와 흥미를 반영한 다채로운 맞춤형 클래스를 구성했다. 

 

 최근에는 ‘5060 라이프스타일 리더 고요와 함께 건강한 아름다움 찾기’를 주제로 한 일일특강을 진행했다. 5060 액티브 시니어 세대의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돕는 건강 및 뷰티 분야의 다양한 정보 제공은 물론 커뮤니티 확대를 위한 노하우 공유의 시간도 마련됐다.

 

 지냄 관계자는 “교육을 단순한 수동적 배움이나 학습이 아닌 좀 더 폭넓은 범위로 접근해 커뮤니티, 문화생활 등 시니어들의 실제 관심과 흥미를 반영한 다채로운 주제로 구성된 원데이 클래스를 마련하는 등 시니어가 스스로 탐구하고 터득할 수 있는 사회적 교류 확대의 장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고령층 디지털 소외 막는다

 

 온라인 예약시스템과 플랫폼 서비스가 일상화하면서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현상이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사회 전반에 빠른 디지털화로 노인은 기본적인 생활이 힘들 정도가 됐다. 이에 고령층 맞춤형 교육과정과 노년층의 디지털 교육을 위한 법제화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고요웰니스 아카데미는 단순히 휴대폰이나 앱 활용 교육에 그치지 않고, 시니어들에게 보다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에이징 테크’(노인이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 개념을 소개하고, 실생활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전문용품까지 연계한 사용자 중심의 특강을 기획하고 있다. 또 고요웰니스는 자체 개발 중인 애플리케이션과 VOD 서비스를 내년부터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앱은 시니어들이 건강 체크, 운동 관리, 복약 관리 등을 한 곳에서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VOD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교육을 제공할 수 있어 지역이나 시간적 한계로 인한 교육 소외현상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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