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 질환인 돌발성 난청. 이 질환은 어떠한 전조 증상 없이 수 시간에서 2~3일 이내에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며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청력이 회복되지 않을 수 있는 응급질환이다.
게다가 의료 기관을 방문해서 정밀검사를 받아도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을 특발성이라고 한다. 돌발성난청의 80~90%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러한 돌발성난청 환자 수는 최근 5년 동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돌발성난청인 진료인원(입원·외래)은 2018년 8만4049명에서 2019년 9만471명, 2020년 9만4333명으로 증가한 후, 2021년 10만4921명으로 10만 명 선을 넘었다. 이어 2022년에는 10만3474명으로 집계됐다.
돌발성난청 질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는 현대인들이 심한 스트레스에 자주 노출이 되거나 불규칙한 식습관과 수면 습관, 또한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장기간 사용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소리청 네트워크 대구점 소리청 맑은소리한의원 김판준 원장은 “돌발성난청은 초기에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청력회복에 도움이 되므로 외부음 소리가 평소와 달리 울려 들리거나, 들리지 않고 귀속이 먹먹하게 느껴지는 이충만감이 동반되거나 이명이 동반될 시 서둘러 한의원을 내원해 진료받을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또한 “돌발성난청을 한의학적인 방법으로 치료할 시 단순히 귀만의 문제로 보지 않고 각 체질에 따른 장부 기능의 편차에 따른 치료를 겸하면 청력회복에 더욱 효과적이다.”고 강조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