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추진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13일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승인을 신청했다.
삼성화재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것이다. 삼성화재는 주주 환원 확대를 위해 자사주 비중을 2028년까지 5% 미만으로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소각하면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의 지분율은 상승한다.
삼성생명 지분율이 보험회사의 타사 주식 보유 허용 한도인 15%를 넘어서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할 경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삼성생명은 “우량 자산인 삼성화재 주식의 보유, 정부 밸류업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 절차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삼성화재가 삼성생명에 편입되더라도 이사회 중심의 운영 구조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최정서 기자 adien1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