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서울 민간아파트의 3.3㎡ 기준 분양가가 4413만원으로 한 달 만에 0.09% 올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17일 발표한 1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의 최근 1년 간 ㎡당 평균 분양가격(공급 면접 기준)은 1335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 달 전(1333만7000원)보다 0.1% 상승한 수치다. 전년 동월(1123만4000원)보다는 18.84% 올랐다.
3.3㎡(평) 기준으로 다시 환산하면 서울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4413만원으로 전월(4409만원)보다 4만원 하락했다.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은 지난해 초 소폭 등락을 반복하며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11월 3.3㎡당 4700만원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상승세가 꺾이는 듯 했으나 해가 바뀌자 다시 소폭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 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 가격을 뜻한다.
주택 규모별로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용면적 60㎡ 이하가 1904만5000원, 60㎡초과 85㎡이하가 1897만5000원이었다. 85㎡초과 102㎡이하는 2177만5000원, 102㎡ 초과는 2022만1000원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2814만5000원으로 전월q보다 0.04% 상승했다. 서울은 4413만2000원으로 전월 대비 0.1% 올랐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1940만8000원으로 전월 대비 0.17% 상승했다. 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 등 기타지방은 1528만3000원으로 전월보다 1.38% 올랐다.
분양 물량은 감소했다. HUG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2742세대로 전년 동월(1만3213세대)보다 62% 줄었다. 지역별로 수도권 신규 분양세대수는 총 767세대,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총 549세대, 기타 지방은 1426세대로 집계됐다. 서울은 전년 동월(162세대) 대비 약 3배 많은 482가구로 나타났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