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거래위원회가 4대 은행의 담보인정비율(LTV) 정보 공유 담합 협의에 대한 재조사에 나서면서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17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10일과 12일에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현장 조사를 기점으로 공정위는 재심사 명령을 내린 ‘4대 시중은행의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한 건’에 대한 재조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KB국민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이 7500개에 달하는 LTV 자료를 공유한 이후 LTV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자고 담합한 것으로 보고 있다. LTV를 비슷하게 유지함으로써 시장 경쟁을 제한해 부당 이득을 취하고 금융 소비자의 이익을 침해했다는 판단이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