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보험이 나오고 있다.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면서 차량운행이 많지 않은 고객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는 대중교통 이용에 따라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해주는 Eco모빌리티 이용 할인특약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Eco모빌리티 이용 할인특약은 가입 요청 직전 2개월 기준으로 대중교통 이용일수가 25일 이상이면 자동차보험료를 8% 할인받을 수 있다. 보험기간 만료 시에 연간 주행거리가 1만5000㎞ 이하면 2% 추가 할인돼 최대 10%까지 보험료가 할인된다.
대중교통 이용 인정 범위는 지하철, 버스, GTX, 택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이다. 단, 기차(KTX, SRT, 새마을호 등)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해당 특약은 운전자 범위가 기명피보험사 1인 또는 부부 한정일 경우 가입할 수 있다. 이용 실적은 본인 명의 1개 카드 사용건만 인정되며,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할인특약은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탄소배출 저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KB손해보험은 걸을수록 할인율이 높아지는 걸음수할인특약과 대중교통이용할인특약을 선보였다.
먼저 걸음수할인특약은 기명피보험자가 직전 30일 이내 하루 5000보 이상 걸은 날이 17일 이상일 경우 2%에서 최대 5.3%의 보험료 할인을 제공한다. 걸음수할인특약은 KB손해보험 앱 내 KB-WALK에 가입하거나, 캐시워크, 토스 만보기 중 걸음 수를 달성하면 가입이 가능하다.
특허를 획득해 판매하고 있는 대중교통할인특약은 대중교통(버스, 지하철)을 이용한 교통카드 실적이 직전 3개월 7만원 이상이면 최대 9.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특약은 KB손해보험 앱을 통해 교통카드 이용실적을 조회해 가입할 수 있다.
기존에는 대중교통이용할인특약과 걸음수할인특약을 함께 가입할 수 없었지만 이를 중복 가입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두 특약에 모두 가입할 경우 최대 13%까지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올 초 티머니와 함께 기후동행케어라플365미니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에 가입한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들은 일상 속 사고나 재해에 대해 사고진단비, 치료비, 위로금 등이 보장된다. 주요 보장 내역은 재해골절(치아파절 제외), 깁스(부목 제외) 치료비, 강력범죄 피해 상해 위로금 지급 등이다.
특히 묻지마 폭행 등 강력범죄 피해에 대한 보장 수준이 2000만원으로 높은 게 특징이다. 교보라플 측은 “기존에 아주 적은 금액으로 강력범죄 피해를 보상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렇게 높은 수준의 보장 금액은 지금까지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티머니앱으로 기후동행카드를 발급하거나 충전하면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기간은 1년으로, 평균 1만원인 보험료는 티머니가 전액 부담한다.
서울시는 이번 기후동행케어 미니보험을 모바일 기후동행카드에 시범적으로 우선 제공하고 추후 검토를 통해 실물 카드, 후불카드 이용자에게도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