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총주주환원율 40%로 상향…집중투표제 도입 건은 최종 부결

 

코웨이는 31일 제3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자기주식 소각을 위한 자본금 감소의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사주 약 65만주를 소각하는 내용으로 중장기 주주환원 확대 정책의 일환이다. 코웨이는 향후 자사주 매입∙소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총주주환원율을 20%에서 40%로 대폭 상향하고,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주주제안을 통해 상정한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은 최종 부결 처리됐다. 이에 대해 코웨이는 “당사 주주들이 현재 이사회 운영 방식이 독립성과 투명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지속적인 기업 성장과 주주가치 강화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집중투표제 도입시 사내이사/사외이사 구분 적용’ 안건도 자동 폐기됐다.

 

코웨이는 사외이사로 김정호 고려대 국제대학원 국제학과 교수와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하고 이길연 변호사를 재선임했다. 김태홍 사외이사와 이길연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이남우 사외이사 선임안 건은 후보자의 자진 사퇴 표명으로 안건이 자동 폐기됐다.

 

코웨이는 ‘기타 서비스 관련 수탁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내용의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의결했다. 100% 자회사인 코웨이라이프솔루션 상품과의 결합 판매를 위한 목적이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이사는 “혁신 제품 개발과 신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한 결과 아이콘 시리즈, 비렉스(BEREX) 매트리스·안마의자 등이 국내 및 글로벌 전반에서 높은 판매 성장을 이끌어내며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핵심사업 고도화를 토대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주주환원 확대, 거버넌스 선진화를 실현하며 기업가치 강화에 힘쓰고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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