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시절부터 “관세는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고 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72일 만인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최소 10% 이상 관세를 부과했다. 한국산 제품에는 25%가 붙은 가운데 중국(34%), 유럽연합(20%), 베트남(46%), 대만(32%), 일본(24%) 등 주요 국가도 대미 수출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지난 1월21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관련 주요 일지를 정리했다.
◆ 1월21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2월부터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예고. 중국에 대해서도 새 관세 부과 방안 검토 언급.
◆ 1월27일
불법이민자 이송항공기 착륙 거부한 콜롬비아에 25% 긴급 관세 부과. 일주일 뒤 50%로 인상하도록 함. 콜롬비아가 미국의 모든 조건 수용하기로 하면서 관세 보류.
◆ 2월3일
불법 이민자와 펜타닐 등 마약 유입을 이유로 캐나다·멕시코에 25%, 중국에 추가 10% 관세 부과 행정명령 서명.
◆ 2월4일
미국,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30일간 유예.
◆ 2월5일
미국, 중국에 추가 10% 관세 발효.
◆ 2월11일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 부과 예고. 중국, 미국산 에너지·상품에 10∼15% 보복관세 부과.
◆ 2월14일
4월2일부터 상호관세 부과 예고.
◆ 2월27일
유럽연합(EU)에 대한 25% 관세 발표 예고.
◆ 3월5일
미국,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 발효. 대 중국 관세 10% 추가돼 총 20% 관세 적용.
◆ 3월6일
멕시코와 캐나다산 자동차에 관세 1개월 면제 발표.
◆ 3월7일
멕시코와 캐나다 수입품 중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이 적용되는 품목을 대상으로 4월3일까지 관세 면제 행정명령 발표.
◆ 3월10일
중국, 미국산 농·축산물 대상 ‘2차 보복 관세’ 부과.
◆ 3월13일
미국, 전 세계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 발효. EU, 260억 유로 미국산 상품 대상 보복관세 발표.
◆ 3월15일
캐나다, 298억 캐나다달러 규모 미국산 철강·알루미늄 등에 보복관세 부과. 세계무역기구(WTO)에 분쟁 협의 요청.
◆ 3월25일
4월3일부터 베네수엘라산 석유·가스 수입하는 국가에 25% 관세 부과 발표.
◆ 3월27일
외국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4월4일부터 25% 관세 부과 발표.
◆ 3월31일
4월3일부터 무역 불균형이 가장 큰 12개 국가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 부과 방침 천명.
◆ 4월3일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오는 수입품에 10%의 기본 관세를 4월6일부터 부과하고, 대미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감안해 책정한 국가별 관세를 4월10일부터 추가로 부과하는 ‘상호관세’ 계획 발표. 이미 25% 관세를 부과한 철강·알루미늄, 자동차(4일 발효)는 상호관세 적용 않고 그대로 25% 관세. 미국 무역협정(USMCA)을 맺고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서는 USMCA의 적용을 받는 품목에 대해 계속해서 관세 미적용.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