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방의 날 맞나...저커버그 26조·머스크 16조 증발

마크 저커버그(가운데) 메타 최고경영자가 부인 프리실라 챈과 함께 지난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리는 미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 홀에 도착해 다른 내빈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교역국에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하자 각국 주식시장에 하락세가 나타났다. 그 영향으로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자산도 하루 만에 2080억 달러(약 302조원)가 사라졌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다음 날 전 세계 주식시장은 곤두박질 쳤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상위 500대 부자들의 총자산이 지수 집계 13년 만에 네 번째로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최대 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상호관세 발표하면서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이날을 ‘미국 해방의 날’이라고 선언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500대 억만장자 절반 이상이 자산 감소를 겪었는데 평균 감소율은 3.3%를 기록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은 179억 달러(약 26조원),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자산이 159억 달러(약 23조91억원)어치 사라졌다.

 

저커버그 메타 CEO는 메타 주가 9% 하락으로 개인 자산 179억 달러가 날아갔다. 달러 기준으로는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도 아마존 주가가 9% 급락하면서 개인 자산 159억 달러를 잃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역시 테슬라 주가가 5.5% 하락하면서 개인 자산이 110억 달러(약 16조원) 줄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차량 배송 지연과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 논란으로 올해 들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정서 기자 adien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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