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년 만에 로봇청소기 '로니' 출시…30W 흡입력·100℃ 스팀 장점

'히든스테이션'·'오브제스테이션' 2종 출시
경쟁사 대비 흡입력 높아…승월 기능은 최고 20㎜까지만
본체·스테이션 모두 100℃ 스팀 기능 적용…"위생관리 극대화"

LG 홈봇 AI 오브제컬렉션 로니(RONi). LG전자 제공

 

 LG전자가 다음달 2일 로봇청소기 신제품 ‘LG 홈봇 AI 오브제컬렉션 로니(로니)’를 내놓는다. 2024년 8월 이후 2년 만의 신제품으로, 30W의 강력한 흡입력에 본체와 스테이션 모두에 100℃ 스팀 기능을 적용하며 위생을 강화했다. LG전자는 제품명을 종전 ‘코드제로 로보킹’에서 현 이름으로 바꾸고, 로봇청소기란 표현 대신 ‘청소로봇’임을 강조하며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로니는 주방 싱크대 하단 걸레받이 공간에 설치하는 자동 급배수형 ‘히든스테이션’, 집안 어느 곳에나 독립적으로 배치 가능한 물통형 ‘오브제스테이션’ 두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히든스테이션은 거치대(스테이션) 높이가 15㎝에 불과해 별도의 하부장 시공 등이 불필요하다. 오브제스테이션은 협탁 디자인으로 다양한 생활 공간에 조화롭게 배치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청소시 스테이션의 전면 자동 개폐 도어로 출입하며, 평소에는 도어가 닫혀 기기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다.

 

 로니는 세계 최초로 본체와 스테이션 모두에 100℃ 스팀 기능이 적용됐다. 청소 시 100℃ 스팀을 물걸레에 분사해 바닥의 찌든 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청소 후에는 스테이션에서 100℃ 스팀과 온수 세척으로 유해균 4종을 99.99% 없앤다. 세척 후엔 온풍으로 물걸레를 건조해 악취 유발 물질을 최대 97% 줄인다. 또한 상단 배기 팬으로 습기를 배출하는 특허 기술 ‘스테이션 컨디셔닝’을 적용해 내부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한다는 점도 회사 측이 내세운 장점이다.

 

 로니는 30W의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한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출시한 ‘비스포크 스팀 AI’(10W) 대비 높다. 이 밖에 모서리 청소 시 구석 먼지를 중앙 흡입구로 쓸어 모으는 사이드 브러시가 약 46㎜까지 확장돼 사각지대 없이 꼼꼼히 청소하며, 흡입구에 탑재된 이중 브러시는 머리카락을 가운데로 모아 엉킴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문턱은 최고 20㎜까지 넘을 수 있다. LG전자 측은 “국내 문턱의 98%가량을 문제 없이 넘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최고 45㎜까지 승월 기능을 갖춘 삼성전자 비스포크 스팀 AI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로니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AI 사물인식’ 기술과 본체에 탑재된 8개의 센서로 공간 구조를 분석하고 전선·화분·반려동물의 배설물 등 120여종의 물체를 구분해낸다. 이를 바탕으로 장애물은 알아서 안전하게 회피하며, 오염물질은 최적의 방식으로 깔끔하게 제거한다. 장애물 위치를 ‘LG 씽큐’ 앱으로 사용자에게 안내하고, 추후 장애물이 치워지면 이를 스스로 인식해 해당 구역을 꼼꼼하게 다시 청소한다.

 

LG 홈봇 AI 오브제컬렉션 로니(RONi). LG전자 제공

 

 로니는 거실·주방·침실 등 공간을 스스로 구분해 각 환경에 맞춰 흡입력과 주행 방식을 스스로 조절한다. 예를 들어 음식물이 자주 떨어지는 주방에서는 주행 경로를 촘촘하게 설정하고 흡입력을 높여 더 꼼꼼하게 청소한다. 또 독자 보안 시스템 ‘LG 쉴드’를 탑재해 수집된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암호 키를 분리 저장하는 등 보안 위협을 최소화했다. 청소 후 스테이션 도어가 닫히는 구조를 갖춰 카메라 노출에 대한 고객의 우려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점도 특징이다.

 

 손창우 LG전자 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세계 최초로 본체와 스테이션 모두에 100℃ 스팀을 적용해 위생 관리를 극대화했다”면서 “공간의 품격을 높이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고객에게 차원이 다른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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