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휘발유·경유 1900원대… 12주만에 ‘2000원 벽’ 깨졌다

최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 기름값이 게시돼 있다. 29일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1995.97원, 경유 1981.6원을 기록했다. 뉴시스
최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 기름값이 게시돼 있다. 29일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1995.97원, 경유 1981.6원을 기록했다. 뉴시스

 

서울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1900원대로 내려왔다. 지난 4월 둘째주 이후 약 12주만에 2000원의 벽이 깨졌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995.97원으로 집계됐다. 전날과 비교해 29.2원 떨어진 수준이다. 경유 가격도 전날 대비 ℓ당 28.9원 하락, 1981.6원을 찍었다.

 

서울의 평균 기름값은 휘발유가 지난 4월 7일(2002.8원), 4월 9일 경유(2005.6원)가 각각 2000원대 위로 올라선 뒤 계속해서 맨 앞자리 ‘2’를 유지한 바 있다.

 

전국 평균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 역시 ℓ당 1900원대를 유지하는 등 국내 기름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 및 국내 석유 최고가격제 인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석유 최고가격제는 정부는 2월말 이번 전쟁이 발발하고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국내 기름값을 잡기 위해 전격 시행 중인 제도다.

 

앞서 정부는 지난 27일 0시부터 제7차 최고가격을 적용 중으로, 휘발유는 ℓ당 1784원, 경유는 1773원, 등유는 1380원으로 150원씩 인하했다. 최고가격제 도입 이후 106일 만의 첫 하향 조정이었다.

 

국제유가 역시 하락세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싱가포르 현물시장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5월 26일 배럴당 98.0달러에서 6월 25일 64.4달러로 한 달간 34.3% 급락했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된다.

 

한편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7차 최고가격 고시 전날인 26일 대비 이날 오전 6시까지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ℓ당 24.4원, 24.2원 하락했다고 전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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