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2원 오른 1545.2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5원 오른 1536.5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 폭을 점차 확대하며 한때 1545.7원까지 치솟았다.
환율 급등의 주요 배경으로는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꼽힌다. 시장에서는 양국의 갈등이 외환시장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이 공격을 중단하고 오는 30일 카타르에서 이견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이미 여러 차례 반복된 협상·합의·갈등 재부상 패턴에 익숙해진 시장의 불안 심리를 잠재울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글로벌 기술주 약세에 따른 국내 증시의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도 환율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민 연구원은 “오픈AI의 상장 지연 가능성이 기술주 매도로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는 등 불확실성이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내다봤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