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K엑스포’를 찾아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제품과 기술을 살펴봤다. 부인 김혜경 여사도 동행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네이버 계열사 케이크 부스에서 방탄소년단(BTS) 콘텐츠를 활용한 한국문화·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시연을 지켜봤다. 노래 가사로 한국어를 배우는 프로그램을 살펴본 김 여사는 가격을 묻는 등 관심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 부스에서는 이 대통령이 인공지능(AI) 피부 측정 기기로 직접 피부의 수분과 모공 상태를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가 최근 멕시코가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해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하자 이 대통령은 “관세가 어느 정도 올랐나”라고 물으며 현지 진출 기업의 애로사항을 살폈다.
이어 기아 전시장에서 셀토스 하이브리드 차량을 살펴보고, LG전자와 삼성전자 부스도 방문했다. LG전자에서는 투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품을 둘러봤다.
K푸드에도 관심을 보였다. 빙그레 부스에서 바나나맛우유와 메로나에 대한 설명을 들은 데 이어 농심 부스에서는 김 여사와 함께 즉석조리 방식의 이른바 ‘한강라면’을 직접 맛봤다.
LG생활건강 부스에서는 탈모 예방 제품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업체 관계자가 이 대통령 부부에게 “두 분은 아직 문제없어 보인다”고 농담을 건네자 두 사람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K엑스포 방문에 앞서 ‘2026 멕시코 K박람회’의 랜덤 댄스 플레이 현장도 깜짝 방문했다. 이 대통령 부부가 음악 재생 버튼을 누르자 참가자들은 BTS 노래 등에 맞춰 춤을 췄고, 두 사람도 박수를 보내며 호응했다.
김 여사는 “지난 5월 BTS가 멕시코를 방문했을 때 여러분의 뜨거운 함성에 놀랐다고 하더라”며 현지 K컬처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