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중이라도 피할 수 없는 술자리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체중 증가를 막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을까? 실제 알코올은 복부지방 축적을 촉진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내장지방 증가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지방흡입 특화 대구 365mc병원 서재원 대표병원장이 제안하는 음주 중과 다음 날의 관리법을 알아봤다.
◆술과 복부지방, ‘이래서 찌는구나’
다이어트 중이라도 피할 수 없는 술자리가 있다면 특히 복부지방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알코올은 체내에서 분해될 때 지방 연소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술자리가 잦아질수록 배는 두둑해진다. 서재원 원장에 따르면 복부지방은 크게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으로 나뉜다. 내장지방은 장기 사이에 쌓이며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피하지방은 피부 아래에 축적된다.
서재원 대표병원장은 “잦은 음주습관은 특히 내장지방 축적을 촉진하는 요인 중 하나”라며 “알코올 섭취 시 간은 지방보다 알코올을 먼저 분해하는데, 이 과정에서 지방 연소가 지연되면서 복부지방이 점점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내장지방이 증가하면 복부가 점점 남산같이 차오른다. 만졌을 때 단단하고 팽팽한 듯한 느낌이 든다. 단순 체형 변화뿐만 아니라, 대사증후군,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의 위험도 함께 증가할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술자리에서의 행동을 조절하는 게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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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는 술자리... 이렇게 건강 사수해보자
그럼에도 피할 수 없는 술자리가 분명 있다. 이때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행동들을 실천하면 체중 증가를 최소화할 수 있다.
서 대표원장은 술 되도록 천천히 마시기, 술 한잔 마실 때마다 물 한컵 마시고 다음 잔 채우기, 고단백 안주 선택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소개한다.
서 대표원장은 “음주 속도를 늦추면 자연스럽게 섭취량이 줄어 과음을 예방할 수 있다”며 “술 한 잔을 마실 때마다 물 한 잔을 함께 섭취하면 과음을 막고 숙취를 줄이고 탈수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술을 마실 때에는 쌀이나 면 등 탄수화물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대신 단백질 위주의 메뉴를 고르라”며 “이 역시 잉여 당분이 체내 체지방으로 변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술자리 후 복부지방 관리법
술을 마신 다음 날에는 내장지방 관리를 위해 식단과 생활습관을 신경 써야 한다.
개인차가 있지만 아침 공복을 유지하는 것은 체중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술을 마신 다음 날 아침부터 해장 음식을 찾는 것을 피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해장 음식은 나트륨과 탄수화물이 많아 몸이 붓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서재원 대표원장은 “술 마신 다음 날은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지방 연소에 유리하다”며 “대신 물, 허브차, 이온 음료 등을 섭취하며 속을 비우고 충분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서재원 대표원장은 건강한 술자리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술자리와 그 다음 날의 관리법을 잘 실천하면 다이어트와 건강을 모두 잡을 수 있다는 것.
서재원 대표원장은 "술 자체를 피하는 게 가장 좋지만 피할 수 없는, 음주를 즐겨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술자리도 관리하는 습관을 들여보자”며 “단순한 체중 증가를 막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건강한 생활 패턴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