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 특화병원 365mc, 장애 예술인 이동지원 나서

문화·예술공간 3곳에 전동휠체어 급속충전소 설치

[정희원 기자] 비만클리닉·지방흡입 특화의료기관 365mc가 최근 서울시내 3개 문화예술 공간에 전동휠체어 급속충전소를 설치했다.

비만클리닉·지방흡입 특화의료기관 365mc가 최근 서울시내 3개 문화예술 공간에 전동휠체어 급속충전소를 설치했다.

이 병원은 서울교통공사·서울문화재단과 장애 예술인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사업에 나섰다. 서울문화재단은 365mc의 기부금을 서울문화재단 본관을 비롯, 잠실창작스튜디오, 남산예술센터 등 장애 예술인과 시민들의 방문 이용이 많은 3개 공간에 전동휠체어 급속충전소 설치를 완료했다.

 

잠실창작스튜디오는 국내 유일 장애예술인 레지던시다. 현재 12명의 장애 예술인들이 입주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남산예술센터는 1962년 건립된 국내 최초의 현대식 민간극장이자 창작 초연 중심의 제작극장으로, 수많은 연극 분야 예술인과 시민 관람객들이 찾는 곳이다.

 

회화 분야에서 활동 중인 잠실창작스튜디오 2020년도 입주작가 김경선 씨(35·지체장애 1급)는 이번 설치된 급속충전기를 사용한 뒤 “작가로서 활동 중인 공간에 부담 없이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기가 설치돼 한결 편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외출할 때나 일상생활 중에 전동휠체어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며 “사실 외부에는 충전기가 많지 않은데다가, 그렇다고 매번 3㎏에 가까운 휴대용 충전기를 챙겨 다니는 것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남철 365mc네트웍스 대표이사는 “삶을 풍부하게 만드는 예술인의 노고에 존경심을 보낸다”며 “온 세상에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365mc라는 비전에 따라, 급속충전소 설치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365mc는 평소 장애예술인 지원에 적극적이다. 이 병원은 앞서 서울교통공사와 지하철 강남구청역에 설치·운영 중인 ‘아트건강기부계단’의 기부금 적립금 약 1035만원을 지난 1월 9일 장애예술인들의 이동지원을 위한 기금으로 서울문화재단에 기부한바 있다.

 

‘아트건강기부계단’은 365mc와 서울교통공사가 2017년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에 설치한 계단이다. 이용 시민 1인 당 20원씩 365mc가 기부금을 지원, 적립하는 형태로 운영 중이다.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해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기부금 적립에도 동참하고, 계단에 그려진 예술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일석삼조’ 효과를 통해 연간 5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도심 속 명소로 자리잡았다.

 

한편, 365mc는 전국 16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는 비만 특화 병원이다. 허벅지·복부·팔뚝 등의 부분비만을 교정하는 지방흡입수술뿐 아니라 ‘람스’ 등 독자적인 시술을 구축하는 등 임상 및 연구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 32억원을 돌파했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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