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금융안정지수 4월 위기단계…지금도 안심못해

한국은행이 금융안정보고를 통해 지난 4월 금융안정지수가 위기단계로 오른 후 진정됐다고 밝혔다. 출처=한국은행

 

 

[임정빈 선임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이 심화했던 지난 4월 우리나라 금융안정지수(FSI)가 22.3으로 위기단계로 치솟았고 지금도 매우 높은 수준인 18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안정지수가 8 이하이면 안정, 8 초과 22 이하는 주의, 22 초과는 위기 단계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의 재확산 및 미중갈등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불거져 나올 경우 금융시스템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23일 한국은행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안정보고서를 발표하고 높은 수준의 경계감을 유지하면서 금융시스템이 부담이 될 요인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우리나라 금융안정지수가 22를 넘어서 위기단계로 진입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도 18 수준이어서 주의단계를 훨씬 넘어 위기단계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한은은 현재 금융시스템이 정부와 한은의 대응조처에 따라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출처=한국은행

신용시장은 다소 확대되고 있지만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자산시장도 금리 하락과 주가 반등 및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안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자본유출입도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순유출이 축소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금융기관의 경영건전성도 지난 1/4분기말 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동기대비 0.09%포인트 하락한 0.46%로 양호하다고 밝혔다.

 

금융기관의 복원력도 규제수준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상태를 유지중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향후 금융안정상황과 관련, 기본전망(baseline scenario)에서는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아가겠으나 코로나19 확산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점차 표면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는 여행과 항공, 해운, 자동차,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기업실적과 고용사정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기관의 수익성과 자산건전성도 다소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기본전망에서는 금융시스템이 충분히 복원력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과 미·중 갈등 확산 등 예상치 못한 충격이 추가되는 심각한 상황 발생 시 기업 및 가계의 채무상환능력 저하가 어느 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이 경우에도 각종 대책과 금융기관의 양호한 복원력을 감안할 때 금융시스템은 대체로 안정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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