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365mc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접목한 지방흡입 기술을 특허등록했다.
비만클리닉·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는 ‘인공지능 기반 캐뉼라 수술 진단 장치’ 특허가 등록됐다고 밝혔다.
지방흡입수술은 현존하는 비만치료 및 체형개선 수술 중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꼽힌다. 한번 시술로 허벅지·복부·팔뚝 등의 사이즈를 개선할 수 있다. 다만 지방을 추출하는 과정 자체는 집도의의 촉과 감에 의존해야 하다보니 수술을 표준화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었다.
이처럼 지방흡입은 집도의의 경험과 스킬에 따른 수술 결과 편차, 또 최종적인 수술 결과를 알기까지 수개월의 시간이 걸린다는 게 한계였다.
365mc에 따르면 이같은 인공지능 기반 캐뉼라 수술 진단 장치 특허 기술은 지방흡입 수술의 안전성과 만족도, 효과를 최대화하고자 개발됐다.
지방흡입 수술 중의 캐뉼라의 움직임을 기초로 객관적으로 수술 결과를 조기 예측하고, 결과 분석에 따른 맞춤형 후관리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멍, 부기, 흉터 및 나아가 수술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특허는 365mc의 인공지능 지방흡입 기술의 재산권을 확보하고, K-메디컬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김남철 365mc네트웍스 대표이사는 “수술 퀄리티 향상과 정밀한 수술 후 치료 계획 수립에 도움을 줘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지방흡입수술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K-의료의 우수한 기술력을 지키고, 나아가 헬스 바이오 산업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료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비만 치료 방법을 연구하는 세계 최고의 비만 특화 의료기관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2017년 글로벌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M.A.I.L)을 세상에 공개한 365mc는 2019년 싱가포르 JYSK그룹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해외 시장에서 꾸준한 러브콜을 받아왔다. 반면 의료기술의 유명세만큼, 짝퉁병원 등 브랜드 도용 문제로 골치를 썩기도 했다. 국내 특허 취득에 이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미국 특허 취득 과정을 밟고 있는 이유다.
한편, 365mc는 17년간 ‘비만 하나만’ 치료하는 특화 의료기관으로 자리잡았다. 서울, 인천, 대전, 부산, 대구 등에서 모인 경험을 토대로 연구와 진료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지방추출주사 람스(LAMS)를 선보여 세계 비만치료 석학들로부터 호평받기도 했다. 2020년 8월 현재, 365mc는 36개의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했고, 27개의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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