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3분기 당기순익 3.5조…전년동기比 7.1% ↓

영업외손익 6000억 감소 영향

사진=연합뉴스

[세계비즈=안재성 기자]국내은행의 3분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약간씩 늘었으나 영업외손익이 그 이상으로 줄면서 당기순이익은 감소세를 보였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익은 3조5000억원 전년동기(3조7000억원) 대비 7.1% 축소됐다. 전기 대비로는 1000억원 줄었다.

 

올해 3분기까지 국내은행의 누적 당기순익은 10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2조1000억원보다 15.1% 감소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조금씩 늘었다.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0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10조2000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이 0.15%포인트 떨어졌음에도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280조원 늘어난 덕이 컸다.

 

다만 3분기 국내은행의 NIM은 1.40%에 그쳐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5%까지 내려간 초저금리의 여파가 크다”며 “그나마 은행들이 최선을 다해 NIM 하락폭을 가능한 한 줄인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1조6000억원) 대비 11.2% 늘었다. 수수료․유가증권․외환파생관련이익의 증가세가 비이자이익 확대를 이끌었다.

 

하지만 영업외손익이 6000억원이나 축소되면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소폭 증가를 상쇄했다. 지난해 3분기 3000억원 흑자였던 국내은행의 영업외손익은 올해 3분기 300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익 감소로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08%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0.83%포인트씩 떨어졌다.

 

한편 국내은행의 3분기 판관비는 전년동기보다 소폭(1000억원) 늘었으며, 대손비용(1조5000억원)은 거의 유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은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상황을 반영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했다”며 “다만 지난해 3분기 일부 은행의 대규모 대손충당금 전입에 따른 기저효과로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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