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도시락’ 조기 완판…이마트24, 2만주 추가 판매

이마트24 ‘주식도시락’ 제품. 이미지=이마트24

[김진희 기자] 이마트24와 하나금융투자의 이색 협업에 고객들 반응이 뜨겁다. MZ세대 고객을 겨냥해 양사가 함께 선보인 ‘주식도시락’이 예상보다 일찍 완판을 기록해 2차 판매를 앞두고 있다. 도시락 구매와 함께 주식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이마트24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와 손잡고 선보인 주식도시락이 판매 3일 만에 2만개 전량 완판됐다.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양사는 랜덤 주식 2만주를 내걸고 추가 생산에 돌입하기로 했다.

 

 주식도시락은 이마트24 도시락에 특정 기업의 주식 1주를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랜덤으로 포함된 제품이다. 고객들은 도시락 구입 후 동봉된 쿠폰 QR코드를 통해 하나금융투자에 ‘신규’로 가입, 랜덤 주식 1주를 받을 수 있다.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 불리는 젊은 층의 주식 투자 관심이 높아지자 이에 맞춰 업계 최초로 주식 제공 상품을 선보인 것이다.

 

 양사는 지난 14일부터 네이버,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10개 기업 주식 1만주를 포함한 주식도시락 판매에 돌입했다. 이벤트 시작 전인 8일 종가 기준 네이버 1주당 가격은 42만2000원, 현대자동차 22만9500, 삼성전자 7만9900원 등이다. 도시락 구매로 많게는 수십만원대 주식 1주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 제품은 당초 다음 달 12일까지 판매될 예정이었으나 고객들 성원에 단 3일 만에 완판됐다.

 

 추가로 진행되는 2차 판매는 오는 27일부터 가맹점 주문을 받아 주식 도시락이 매장에 입고되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제공되는 랜덤 주식 수량도 2만주로 늘어났다. 이번에 판매되는 주식 도시락에는 네이버,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9개 기업의 주식 중 1주를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랜덤으로 동봉된다. 단, 준비된 2만주가 모두 소진되면 이벤트는 자동 종료된다.

 

 양사 분석에 따르면 지난 1차 주식도시락 완판 후 하나금융투자에 신규 개설된 계좌는 9000여개다. 주식을 받기 위해 도시락을 구매한 목적구매 고객은 대부분 주식을 수령했으며, 1차로 준비된 주식 1만주 중 1000여개는 아직 남아있는 상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편의점과 금융업계의 이색 협업을 고객들이 색다르고 재미있게 느끼면서 구매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며 “이번 주식도시락 추가 판매를 포함해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를 재미있게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가 주식도시락 구매 후 신규계좌를 개설한 고객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남성과 여성 고객 비율은 51:49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40대 고객이 절반 이상(53%)을 차지했고, 20대와 50대가 각 19%로 뒤를 이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기존 투자 시장에서는 남성 고객 비중이 높았지만, 이번 주식도시락을 통한 신규계좌 개설에서는 여성 투자자가 많이 유입되면서 남녀 투자자의 비중이 비슷하게 나타났다”며 “20~40대 고객이 72%로 젊은 층의 유입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최근 젊은층의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20~40대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편의점 도시락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부담 없이 주식투자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한 차별화 된 기획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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