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배달족 잡아라”…배달 혜택 확대로 '승부수'

배민현대카드, 출시 8개월 만에 10만장 돌파
삼성카드, ‘버거킹 오더’ 서비스 오픈

 

사진=현대카드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카드업계가 배달앱 이용고객을 잡기 위해 국내 배달앱 운영 업체와 손잡고 제휴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카드사들은 코로나19 사태로 급성장한 배달 서비스 시장과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는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배달 특화 신용카드를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해 11월 배달앱 ‘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배달의 민족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상품인 ‘배민 현대카드’를 내놨다. 이 카드는 출시 8개월 만에 발급 10만 장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배민현대카드는 배민 앱에서 결제한 금액의 3%를 배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국내 최초의 배달앱 전용 카드다. 배민카드는 8종의 음식 관련 독특한 카드 디자인을 선보여 관심을 받았다. 이 카드는 전체 발급 회원의 약 70%가 20, 30세대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민현대카드 회원들의 월평균 배민 이용 횟수는 9.2회로 일반 현대카드 회원(4.1회)의 두 배를 웃돈다. 또 배민현대카드 회원 70%가 배민 VIP 고객인 것으로 집계됐다. 배민은 월 5회 이상 주문한 고객을 ‘배민 VIP’로 선정해 쿠폰 지급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카드도 ‘배달의 민족’과 손잡고 지난해 ‘배민 비장의카드 V2’를 출시했다. 배민 앱에서 5000원 이상 결제시, 일 1회와 월 최대 1만1000원까지 캐시백이 지급된다. 연회비는 해외겸용 3000원이며 온라인을 통해 발급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배달앱 요기요와 함께 ‘요기요 신한카드’를 선보인 바 있다. 요기요 이용시 2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건당 최대 2000원과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 1곳 이상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추가 10% 캐시백을 월 5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한편 삼성카드는 삼성카드 앱에서 버거킹 언택트 주문이 가능한 ‘버거킹 오더’ 서비스를 오픈했다. 버거킹 오더는 삼성카드 앱의 앱카드 탭에서 이용할 수 있다.

 

버거킹 오더에서 주문을 누르면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의 버거킹 매장 및 드라이브 스루 매장이 검색되며 원하는 매장과 메뉴를 선택한 다음 픽업 방법을 고르고 삼성앱카드로 결제하면 주문이 완료된다. 주문한 메뉴는 드라이브 스루, 방문 포장, 매장 식사 중 선택한 방법으로 수령하면 된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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