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NH-Amundi자산운용 "ESG 최고 리딩운용사로 거듭날 것"

NH-Amundi자산운용은 국내 ‘ESG 투자 명가’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진=NH아문디 

[세계비즈=주형연 기자] “우리는 단순한 펀드매니저가 아닌 수익과 위험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농협의 DNA를 바탕으로 한 ‘NH-Amundi자산운용’은 국내 ESG 투자 분야에 있어 최고의 리딩운용사가 되기 위해 고객 맞춤전략을 구사하며 신뢰를 전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2003년에 설립된 NH아문디는 국내 운용사 탑7 중 업력이 가장 짧음에도 불구하고 AUM(총자산규모) 50조원을 달성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다.

 

NH아문디의 강점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과 ‘액티브 ETF’다. 자체 ESG평가 프로세스와 주식·채권·대체투자·ETF 등을 아우르는 ESG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15년간 ESG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온 결과라는 분석이다. 다양한 테마로 구성한 ETF 상품들 덕분에 ETF 시장에선 업계 5위 자리를 꿰차고 있다. 

 

◆ 자체평가 방법론​ 통해 ESG 상품 운용 규모 ‘1위’

 

지난 3월 NH아문디는 ‘ESG 추진위원회 및 TF’의 비대면 출범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ESG경영 추진을 알렸다. 주주사의 ESG 협업 체계 수립, 회사평가 및 개인 성과평가 시 ESG 요소 반영, 친환경·사회공헌 활동 등 모든 회사활동에 체계적인 ESG 관점이 반영돼 있다.

 

ESG 투자 프로세스도 이미 수립해 고도화 단계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NH아문디는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부문을 통틀어 운용 중인 ESG 상품 규모가 현재 2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자산운용사 ESG 상품 운용 규모 면에서 1위다. 특히 NH아문디가 운용하는 주식형 상품인 ‘100년 기업 그린코리아펀드’는 지난해 9월 설정된 후 올해 7월 말까지 설정액 2647억원, 수익률 31.62%를 기록했다.

 

NH아문디는 ESG 경쟁력을 키우는 데 합작사(지분 40%)인 프랑스의 아문디자산운용을 적극 활용하기도 했다. 무늬만 ESG인 이른바 ‘그린워싱’을 지양하고 철저하게 ESG 기준을 지켜온 점이 NH아문디가 ESG 투자 명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비결이라 할 수 있다. NH아문디는 연내 전 자산군 ESG 펀드 라인업을 완성할 예정이다.

 

NH아문디는 ESG 리서치만을 위한 ESG 전문인력을 채용해 작년에 ESG리서치팀을 신설했다. 기존의 투자철학과 운용프로세스에 ESG 기준을 내재화했고 당사 고유의 ESG 판단기준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Amundi ESG 전문가들과의 업무협력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NH아문디가 개발한 ‘HANARO ETF’ 현황. 사진=NH아문디

 

◆ ‘세상에 없는 테마’로 ETF 개발 전념

 

NH아문디는 작년부터 ‘세상에 없는 테마’ 상품에 집중하며 ETF 자산 규모를 1조3000억원대에서 1조7000억원대까지 늘렸다. 중장기 메가트렌드를 고려한 차별화된 테마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NH아문디는 5G, 친환경에너지, 대표산업 K-시리즈, 농업융복합산업, 게임 등 매번 새로운 ETF를 선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가속화되면서 7월 말 기준 22개 ETF가 거래되고 있으며, 테마형이 12개에 달하는 등 테마ETF가 크게 성장했다. 그중 NH아문디가 개발한 ‘HANARO ETF’는 직접투자와 펀드의 장점을 ‘하나로’ 모았다는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다.

 

NH아문디는 연내 ESG, 환경, 디지털, 자산배분, 레저 등 테마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9월에 출시될 탄소배출권ETF는 국내 최초로 탄소배출권 거래와 관련된 ETF를 출시하는 것으로, 전세계 기후재앙에 따라 각국의 탄소배출규제 강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테마 이외에도 메타버스, 골프 등 성장테마를 중심으로 신상품 출시를 계획 중이다.

 

NH아문디는 주주인 아문디를 비롯한 해외GP와 전략적인 협업을 통해 국내 코어부동산, 친환경에너지 인프라 등 해외투자처 발굴에도 힘쓸 방침이다.

 

◆ 소비자 보호 강화한 프로세스 개선 노력

 

올 하반기 NH아문디는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사업 등 미래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고객니즈에 맞는 신성장 글로벌테마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려는 모습이다.

 

지난달 글로벌AI산업펀드를 개발해 전세계 인공지능 개발을 적용·도입해 산업에 투자한 것에 이어 이번 달에는 글로벌우주항공펀드에 관련된 산업 투자에 주력할 계획이다.

 

NH아문디 관계자는 “글로벌솔루션본부를 신설해 자산배분전략 및 멀티에셋운용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현재 NH아문디의 글로벌네트워크를 활용해 크레딧리서치, 해외운용사 및 펀드리서치 등 리서치결과를 공유하고 있으며 자산배분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보호 강화 차원에서 상품개발 단계부터 판매 사후관리를 위한 전사차원의 프로세스 개선도 완료할 예정이다.

 

NH아문디 직원들이 지난 5월 경기도 고양시 일선서구 장미농장을 찾아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벌였다. 사진=NH아문디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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