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비즈=황지혜 기자] 사람도 매년 적정 시기가 되면 건강검진을 받아 몸 상태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신체 건강 관리를 계획하듯 반려동물도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하지만 반려동물은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챙길 수 없는 만큼 반려인이 반려견 건강검진, 반려묘 건강검진을 챙겨야 한다.
사람과 달리 반려동물은 아파도 그 아픔을 말로 호소할 수 없고 동물적인 특성상 아픈 곳을 숨기려고 한다. 많은 반려인들의 소망이 반려동물이 ‘나 아파’라고 말해줄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인 만큼 아이들이 아픈 것을 미리 확인하고 빠르게 눈치 채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정기적인 강아지 건강검진, 고양이 건강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 또한 증상이 나타나고 나면 이미 치료 시기가 늦어져 생명을 연장하는 수준으로 치료해야 하는 질환들도 있다. 또한 사람과는 다른 신체 나이의 흐름으로 노화가 더 빨리 찾아오고 진행속도도 빠른 만큼 정기적인 반려동물 건강검진을 통한 관리가 중요하다.
건강검진 항목은 반려동물의 연령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우선 기본적인 신체검사를 포함해 혈액검사, 방사선 검사, 초음파 검사 등을 하게 된다. 신체검사를 통해 반려동물의 관절, 피부, 눈 등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혈액검사에서는 간, 비뇨기 등 영양상태와 질환 여부를 확인한다.
방사선 검사는 흉부와 복부 촬영이 진행되며 추가적으로는 심장초음파, 복부초음파, 소변 검사, 혈압 등을 선택해 받아볼 수 있다. 강아지는 대형견과 소형견, 고양이는 종 마다 걸리기 쉬운 질환 등이 다르기 때문에 건강검진 시 이러한 특성과 연령 등을 고려해 검사를 받아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시지 감자동물병원의 곽혜진 원장은 “반려동물의 신체 노화 속도는 사람과 달리 매우 빠르게 진행이 되는 만큼 질병,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에 임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하며,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풍부한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는 병원인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