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절정으로 치닫는 가을에 날씨에 체온은 내려가고 식욕은 올라가고 있다. 해가 뜨는 시간이 줄며 식욕억제호르몬 ‘세로토닌’ 분비량이 감소하고 차가워진 날씨로 체온이 떨어져 포만중추 자극이 약해지기도 한다.
이에 이 시기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잠깐의 방심이 체중 증가로 일어날 수 있다. 팔뚝, 복부, 허벅지 등이 통통해지는 것도 시간 문제다. 이럴 경우 맛도 좋고 비만 관리에도 유리한 차를 잘 활용해보자.
과거부터 차(茶)는 건강과 미모 관리의 비결로 여겨졌다. 수많은 찻잎들은 고유의 맛과 효능을 지니고 있어 개인이 챙기길 원하는 영양소가 있는 차를 골라 마시는 일이 많다.

지방흡입 특화 365mc 비만클리닉 올뉴강남본점 김정은 대표원장에 따르면 다양한 차가 비만 타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김 원장은 녹차, 보이차, 마테차, 히비스커스 등을 추천했다.
녹차는 그린푸드의 대표 주자로 섭취 시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고 녹차의 카테킨이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체내에 쌓인 기름기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녹차와 비슷한 듯 다른 보이차도 미용과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보이차는 흑차의 대표격으로 차를 제작하고 나서도 계속 발효가 되는 후발효 차다. 다른 차보다 향이 진한 특징이 있고 카테킨 성분 역시 풍부해 비만 관리에 좋다.
김 원장은 “보이차나 녹차에 많이 들어 있는 카테킨은 지방 세포수 및 크기의 감소를 유도해 비만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알려진 대표적인 다이어트 차”라며 “단, 카페인에 예민하거나 철분제를 복용 중이라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남미인들이 즐기는 마테차도 몸매 관리에 나서는 사람들이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마테차는 아르헨티나·우루과이의 ‘국민음료’다. 특유의 씁쓸한 맛이 있어 호불호가 갈린다. 다만 클로로겐산과 판토텐산 성분이 있어 비만 관리에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미네랄, 비타민 등 면역력 유지에도 유리한 영양소들이 들어 있다. 남미 최고의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도 마테차를 건강관리에 식단에 포함하고 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끈 바 있다.
김 원장은”다양한 차를 통해 비만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기에 자신의 입맛에 맞는 차를 골라 자주 섭취하면 좋지만 차를 물 대신 마시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며 ”차에는 이뇨작용을 유발하는 성분이 들어 있는 경우 만성탈수를 유발하기 쉽기에 수분 섭취의 기본은 물로 챙기고, 평소 다른 음료수를 마실 일이 생길 때 따듯한 차를 마셔주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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