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지방흡입 후 온열기구 사용 ‘주의’… 이유는

[정희원 기자] 겨울이면 비만클리닉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한다. 찬바람이 불고 해가 빠르게 지는 시기에 야외활동에 제한이 걸린 다이어터들이 비만고민으로 의료기관을 찾는다. 이들이 지방흡입 등 비만치료를 고려하는 이유와 겨울철 지방흡입 수술 후 유의사항에 대해 알아봤다.

 

김정은 365mc 올뉴 강남본점 대표원장에 따르면 직접적인 비만치료의 선호도가 높아진 원인 중 하나는 각종 질병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복부비만’을 줄이는 목적으로 파악된다.

 

365mc 측이 건강을 위해 지방흡입을 고민하고 있다는 방문객들의 설문조사 내역이 눈에 띈다. 특히 4050세대가 이러한 목적을 주로 나타냈다.

김정은 대표원장에 따르면 복부 비만을 해소해 더 건강하고 활력 있는 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이 비만클리닉을 찾는 주세”라며 ”중장년층에 접어들면 다양한 원인으로 근육이 줄고 체지방은 증가하는 상황에 직면하는데, 이때 단순한 식단조절이나 가벼운 운동만으로는 복부지방 해결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겨울철은 지방흡입 최적기로 불린다. 실제로 365mc에 따르면 겨울철 지방흡입 환자가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회복기간을 고려했을 때 시기적으로 적절하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한 몫한다. 특히 낮은 기온에 압박복을 입는 부담감도 적은 것도 큰 이유 중 하나다.

 

김정은 원장에 따르면 두껍고 긴 옷을 입을 수 있어 회복 전까지 수술 부위를 가릴 수 있다는 점도 이유로 거론된다. 이중턱, 얼굴 지방흡입 후 마스크 착용 부담이 덜한 것도 장점이다.

 

만약 겨울철 지방흡입에 나섰다면 온열기구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복부 팔뚝 허벅지 등 체내에서 지방이 빠져나간 만큼 추위를 더 느낄 수 있고 온열기구 사용이 늘어날 수 있는데다 수술 후 감각이 둔해져 화상을 입을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김정은 원장은 ”피하지방이 갑자기 제거돼 추위를 느끼게 될 수 있다”면서 “이런 때 전기장판 등 온열기구를 무방비하게 사용할 경우 수술 후 감각이 둔해져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추위가 느껴진다면 따뜻한 차와 물을 자주 마시고 수면 양말로 발을 따뜻하게 해주면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조언했다.

 

happy1@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