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모닝] K-제약·바이오, 세계최대 전시회 ‘바이오 USA’ 일제히 출격

-삼성바이오·셀트리온·SK바이오팜 등 참가… “기술수출·파이프라인 확대 박차”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이미지.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홈페이지 갈무리

 

-삼성바이오·셀트리온·SK바이오팜 등 참가… “기술수출·파이프라인 확대 박차”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미국 보스턴으로 몰려들고 있다.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USA는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올해가 32회째다. 국내 기업은 300개 이상이 참여, 개최국인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13년 연속 단독 부스를 마련한다.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과 신규 시설 및 서비스 홍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새로 론칭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서비스 등 CDMO 포트폴리오 확장, 인공지능(AI) 기반 운영을 비롯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알릴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한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 확대를 추진한다. 신규 모달리티 개발 동향을 파악하고 차세대 ADC, 항체 신약 등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도모한다. 아울러 처음으로 기업 발표 세션에 참가,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의약품 연구개발부터 임상-허가-생산-판매까지 전 과정을 소개한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앞세워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 기회를 모색하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와 송도바이오 캠퍼스의 경쟁력을 알리는 데 집중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기업과 뇌혈관장벽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 등과 관련한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신약 파이프라인 기술 수출 및 CDMO 수주 확대에 주력한다. 차백신연구소도 대상포진 예방백신(CVI-VZV-001)의 기술이전이나 공동개발 등에 초점을 맞춰 홍보를 진행한다. 아울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바이오협회는 국내 기업 및 기관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우리나라 바이오 기업이 기술수출 등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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