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양행이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가유공자의 건강 지원을 위한 ‘나라사랑 안티푸라민 나눔상자’ 전달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유한양행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직접 투신한 유일한 창업주가 1926년 세운 제약사다.
지난 12일 전달식이 진행된 이번 활동은 대한약사회, 서울남부보훈지청이 함께하며 국가유공자 어르신 1000명에게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이 들어간 나눔상자를 전달하고 건강 상담을 지원한다. 염정림 서울남부보훈지청장은 “국가유공자 대다수가 만성 통증으로 평소에도 파스에 대한 수요가 높다. 유한양행의 지속적 기부가 어르신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안티푸라민과 더불어 감사의 엽서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6월 국가보훈부 주관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에서 유일한 창업주가 직접 참여한 항일 특수작전(냅코 프로젝트)을 주제로 부스를 운영하며 참가자들로부터 받은 감사 엽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대한약사회, 서울보훈지청과 협력으로 어르신들께 실질적 건강 지원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나눔과 봉사로 국가유공자의 헌신에 보답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약사로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가유공자의 건강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더 많은 분들께 온기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2017년부터 진행된 안티푸라민 나눔상자 기부를 통해 지난 8년 동안 6361명 국가유공자에게 전달됐다. 2022년부터는 사업 취지에 공감한 대한약사회 소속 약사들이 국가유공자 가정을 직접 방문해 복약지도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