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시작되면 피부는 가장 먼저 계절 변화를 체감한다. 건조한 공기와 큰 일교차로 인해 피부 속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잔주름이 눈에 띄고, 탄력이 저하되며 얼굴이 푸석해 보이기 쉽다.
매년 반복되는 이런 계절적 고민 탓에 최근에는 화장품이나 시술을 넘어 피부 재생력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리는 방법에 주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해법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지방줄기세포 안티에이징’이다.
지방줄기세포는 피부 속 진피층에서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촉진해 탄력 회복과 주름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단순히 피부 표면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 세포 자체의 활성도를 끌어올려 속부터 어려 보이는 피부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을철 안티에이징 관리의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지방줄기세포 뱅킹은 피부 노화를 늦추는 데 유리하다. 복부나 허벅지 등에서 지방흡입 시술로 채취한 줄기세포를 젊을 때 보관해두면, 피부 탄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중·장년기 이후에도 활용할 수 있다.
지방줄기세포의 강점은 풍부한 양과 안전성이다. 지방은 골수 대비 약 500배, 말초혈액 대비 약 2만5000배 많은 줄기세포를 보유하고 있어 반복 채취 부담 없이 충분한 양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자가 세포이므로 면역 거부반응이나 심각한 부작용 우려가 거의 없다. 피부 회복력 저하가 뚜렷해지는 40~50대 이후에도 젊은 시절의 세포를 꺼내 쓸 수 있다는 점은 시간을 되돌리는 투자로 불린다.
365mc 올뉴강남본점 김정은 대표원장은 “가을철 얼굴 피부는 잔주름이 늘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관리 필요성이 가장 커진다”며 “지방줄기세포 뱅킹은 피부 노화를 늦추고 젊음을 오래 유지하는 데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세포 채취와 보관 기술이 검증된 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