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났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15분부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로비에서 세계 각국 정상과 대표들을 직접 영접했다.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시작으로 APEC 21개 회원국과 초청국인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정상이 차례로 입장했다. 시 주석은 오전 10시 2분께 정상들 중 가장 마지막으로 행사장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환영한다"고 인사하며 시 주석과 악수를 나눴다. 시 주석은 "안녕하십니까"라고 화답했다. 이후 양 정상은 악수와 기념사진 촬영을 한 뒤에 회의장으로 함께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길이 불편하진 않으셨느냐"며 자연스럽게 시 주석을 안내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다음날 첫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시 주석은 2014년 7월 이후 11년여 만에 방한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