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씨엘(TenCL) 손주희 대표는 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아세안 시장 내 K-산업 확산과 현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이 산업별 현지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하노이한인회·KOTRA 관계자와 삼성전자·SK·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기업 현지 법인장, 유망 중소기업·스타트업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들은 베트남 소비 트렌드 변화, 온라인 유통 확대 등 현지 산업 동향과 함께, 한류 확산에 따른 K-뷰티·K-콘텐츠 관심 증대 흐름을 공유하며 네트워크 구축, 브랜드 홍보, 기업 간 교류 플랫폼 확대 필요성을 제안했다.
손주희 대표가 이번 일정에 참석한 배경은 텐씨엘의 글로벌 확장 계획과 맞닿아 있다. 텐씨엘은 2026년 5월 베트남 호치민 ‘타오디엔 빈컴몰(Vincom Mall Thao Dien)’에 약 300평 규모의 ‘캘리클럽(CALI CLUB)’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현지 파트너십 및 사업 협업 네트워크를 구체화하기 위해 시장·유통·콘텐츠 트렌드 논의에 참여했다.
특히 텐씨엘은 K-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캘리클럽 매장 내 ‘K-뷰티 전시존’을 구성하고, 캘리클럽을 방문하는 보호자(성인) 고객을 대상으로 K-뷰티 제품 체험 이벤트를 운영하는 등 K-뷰티·K-콘텐츠 홍보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키즈 스포츠 놀이 공간’이라는 캘리클럽의 체험형 강점에 ‘보호자 대상 K-브랜드 경험’ 요소를 결합해, 현지 시장 내 브랜드 확산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시 관계자도 참석해 기업들의 현지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스포테인먼트 분야 대표 기업으로 자리 잡은 텐씨엘은 키즈 스포츠 놀이 공간 ‘캘리클럽(CALI CLUB)’을 시작으로 롤러스포츠 콘셉트의 ‘롤클럽(ROLL CLUB)’, K-POP 댄스 체험 콘텐츠 ‘댄스냅(DANSNAP)’을 연이어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올해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했으며, 이러한 성과는 기술과 콘텐츠의 균형 잡힌 융합 전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된다.
손주희 텐씨엘 대표는 “베트남은 젊은 인구와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레저 시장을 갖춘 매력적인 국가”라며 “놀이와 스포츠에 기술과 게임을 결합한 텐씨엘만의 스포테인먼트 경험을 통해 체험형 K-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