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수록 손이 가는 귤… 지방 관리 중이라면 ‘무심코 집어먹기’는 주의

기온이 내려갈수록 식탁과 책상 위에 자연스럽게 올라오는 과일이 있다. 겨울철 대표 간식인 귤이다. 껍질을 벗기기도 쉽고, 새콤달콤한 맛 덕분에 한두 개로 끝내기 어렵다는 점에서 ‘폭풍 흡입’의 유혹도 큰 과일이다. 과일은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체중 관리나 지방 조절을 하고 있다면 섭취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지방흡입 특화 365mc 강남 지방줄기세포센터 김정은 대표원장은 “귤은 영양 면에서는 분명 장점이 많은 과일이지만, 먹는 양과 타이밍을 놓치면 다이어트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귤은 겨울철 제철 과일답게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특히 비타민 C 함량이 높은 편으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사과나 배보다 훨씬 많은 양이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피로 회복이나 피부 컨디션 관리에 도움을 주는 과일로 자주 언급된다.

또한 귤 특유의 노란색을 만드는 플라보노이드 계열 성분은 항산화 작용과 함께 비타민 C의 체내 활용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일부 성분은 염증 반응 완화나 체중 증가 억제와 연관된 연구 결과도 보고돼 있다.

 

문제는 ‘양’이다. 김 원장은 “귤 역시 포도당과 과당으로 구성된 과일”이라며 “과일에 들어 있는 당류는 흡수가 빠른 편이어서, 무심코 많이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갈 수 있다”고 짚었다. 혈당이 빠르게 상승하면 인슐린 분비가 늘어나고, 이 과정이 반복될 경우 체내 지방 축적이 촉진될 수 있다. 얼굴이나 복부, 허벅지처럼 눈에 띄는 부위에 군살이 붙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렇다고 귤을 완전히 피할 필요는 없다. 김 원장은 “항산화와 항염증 측면에서 귤의 장점은 분명하다”며 “체중을 관리 중이라면 공복에 여러 개를 연달아 먹기보다는, 활동량이 있는 시간대에 간식처럼 1~2개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