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E&S, 호주 LNG 국내 첫 입항… “선대회장부터 이어온 노력 결실”

-향후 20년간 2600만톤 확보

SK이노베이션 E&S의 LNG수송선이 23일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된 LNG를 싣고 보령 LNG터미널에 입항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 E&S의 LNG수송선이 23일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된 LNG를 싣고 보령 LNG터미널에 입항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 E&S가 호주 바로사(Barossa) 가스전에서 직접 생산한 첫 액화천연가스(LNG)가 충남 보령 LNG터미널에 입항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날 들어온 이번 물량은 호주 북서부 해상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다윈(Darwin) LNG터미널에서 액화해 들여온 것이다. 국내 민간기업이 해외 가스전 탐사 단계부터 참여해 개발, 생산, 도입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완수한 최초 사례다.

 

회사는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북예멘 유전개발 성공으로 1988년 한국산 원유가 울산항에 첫 입항하면서 ‘무자원 산유국’의 꿈을 이룬 데 이어 호주 LNG를 국내로 들여오면서 자원안보와 에너지 자립을 한층 강화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선대회장 때부터 대를 이은 자원개발 노력으로 SK는 현재 전 세계 11개국에서 연간 약 2000만 배럴의 원유 및 가스, 약 600만 톤의 LNG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2012년 바로사 가스전 지분 투자 이후 약 14년 동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번 첫 입항을 시작으로 향후 20년간 연 130만 톤의 LNG를 안정적으로 국내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대한민국 연간 LNG 전체 도입량의 약 3%에 달하는 규모로 국가 에너지 수급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해당 가스전의 경우 신규 LNG터미널을 건설하는 대신 기존 다윈 LNG 터미널을 개조해 재활용하는 브라운필드(Brownfield) 개발 방식을 택해 초기 투자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또한 미국이나 중동보다 가까운 호주(수송 기간 약 8~10일)를 거점으로 삼아 물류비용까지 낮췄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가스전 개발 성과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민간 1위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동시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불거질 때마다 원유와 LNG를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국내 산업과 국민 생활에 기여하고 있다.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한 SK의 집념과 도전정신이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 확립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불확실한 국제 에너지 시장 속에서 자원개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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