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골관절염 치료제 조인스의 주성분 함량을 높인 ‘조인스에프정 300㎎’(이하 조인스F)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200㎎ 제품보다 성분 용량을 1.5배 늘리면서 하루 3회서 2회로 복용 횟수를 줄여 편의성을 높였다.
SK케미칼 측은 “신체 노화로 인해 발병하는 골관절염 질환 특성 상 증상 관리를 위해 장기간 약 복용이 필요한 환자가 대다수”라며 “투약 횟수를 줄인 고용량 제품은 복용에 따르는 번거로움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약값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이달 1일 급여 등재된 조인스F의 약가 상한 금액은 488원. 용법·용량 기준으로 조인스F은 일일 약가는 976원으로, 기존 조인스의 1170원보다 약 16% 낮다.
아울러 정제의 크기 증가는 기존 대비 약 5~10% 수준에 그치고 두께는 오히려 줄여 복용 시 거부감을 최소화했다.
2002년 출시된 조인스는 세 가지 생약(위령선, 괄루근, 하고초)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하는 국내 최초 천연물 의약품이다. 이번 조인스F도 임상3상으로 효과를 입증했다. 해당 연구는 20~75세 원발성 무릎 골관절염 환자 278명을 대상으로 조인스F와 대조 의약품으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계열 치료제를 각각 투약하는 방식으로 12주간 진행됐다.
그 결과 관절 통증 및 기능 개선 평가에서 기존 소염진통제 계열 치료제 대비 동등한 수준의 효과를 보였다. 이상반응 발생률 역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심각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SK케미칼은 추가 임상을 통해 확인된 약효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와 개선된 복용 편의성을 기반으로 시사도아(SYSADOA)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사도아는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 완화와 관절 기능 개선을 위해 장기간 복용하는 치료제군을 가리킨다.
국내 시사도아 시장규모는 1960억원으로, 조인스는 지난해 약 595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약 30% 수준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박현선 SK케미칼 사업대표는 “골관절염은 고령층에서 흔히 나타나며 질환 자체의 고통과 더불어 활동성이 떨어지며 근육량, 삶의 질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 완화를 위한 전문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영역”이라며 “복용 과정에서 겪는 환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편의성 개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