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 간 결합을 통해 최적의 러닝 파트너로서 기능을 강화한다. 특히 ‘러닝 코치’ 등을 통해 최근 저변이 크게 넓어진 러닝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사용자의 운동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준일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상무는 14일 서울 태평로빌딩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갤럭시 워치·삼성 헬스 미디어 브리핑’에서 “삼성 헬스는 지난 14년 동안 글로벌 사용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해 온 서비스”라며 “러너들이 단순한 기록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몸을 이해하며 건강한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든든한 헬스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헬스는 식단·운동·수면·복약 등 일상 건강 데이터를 기록·추적하고, 삼성전자 웨어러블과 연동해 수면·운동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측정·분석하는 종합 건강 플랫폼이다. 특히 러닝은 가장 높은 이용률을 기록하는 운동 종목으로 꼽힌다. 최 상무는 “삼성 헬스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는 약 7700만명 주간 활성 사용자수(WAU)는 약 4600만명에 달하는데, 여러 종목 중 러닝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면서 “국내 러닝 참여율은 1년 새 60% 늘고, 스마트워치 사용률은 33%까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러닝 보조 기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2012년 만보기 앱으로 시작 옛 ‘S 헬스’는 2018년 갤럭시 워치 1 출시를 통해 심박수 및 수면시간 측정 등 웨어러블 연동성을 높였다. 2020년 출시된 갤럭시 워치 3에선 세계 최초로 손목 위 6가지 러닝 자세를 분석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이듬해엔 격렬한 움직임 속에서도 심박 신호를 오차 없이 포착하도록 갤럭시 워치에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탑재하며 ▲혈압 ▲심전도 ▲혈중 산소 농도까지 아우르는 통합 측정 기술을 도입해 제품 신뢰도를 극대화했다.
지난해부터는 맞춤형 러닝 코치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사용자의 체력 수준에 최적화된 페이스를 제시해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러닝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12분간 달리기를 통한 ‘레벨 테스트’를 진행하면 삼성 헬스가 사용자의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맞춤형 프로그램의 수는 160개에 달한다. 삼성 헬스는 러닝 코치뿐만 아니라 분석 및 휴식까지 포함한 종합 건강서비스 제공을 지향한다. 최 상무는 “삼성 헬스는 수면, 운동, 식이, 마음건강 등 네 가지 영역을 잘 관리하는 완성된 경험을 제공해 사용자가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 운동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국가대표 마라토너이자 지난해부터 삼성 헬스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권은주 감독은 이날 행사에서 러닝 코치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서 중점을 둔 부분을 소개했다. 권 감독은 “심박수나 수면 상태 등을 체크해 다음날 훈련 지속 여부나 훈련 강도 설정을 최대한 돕고자 노력했다”면서 “러닝 도중 음성가이드 등을 통해 안내해준다는 점에서 안전한 러닝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반 러너들은 별다른 프로그램이 주어지지 않으면 어떤 식으로 마라톤 대회를 준비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삼성 헬스가 제공하는) 레벨테스트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러닝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