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통증과 혈뇨, 신장결석을 의심해야 할 때

일상생활 도중 갑자기 옆구리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혈뇨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신장결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신장결석은 신장에서 생성된 결석이 요로를 따라 이동하며 여러 비뇨기계 기관에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특히 크기와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양해 주의가 필요하다.

 

신장결석은 소변에 포함된 물질이 특정 원인에 의해 응고되면서 돌처럼 단단한 형태로 변한 것이다. 보통 신장 내부에 형성되는데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소변과 함께 자연스레 배출된다. 하지만 크기가 크거나 이동 도중 요로를 막을 경우 앞서 언급한 것처럼 통증과 여러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옆구리 통증과 혈뇨는 신장결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꼽힌다.

 

김재웅 골드만비뇨의학과 강남점 원장에 따르면 신장결석에 의한 통증은 대개 갑작스럽게 나타나고 발작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김 원장은”많은 환자가 이를 생애 최악의 통증 중 하나로 묘사하며 심지어 오심 및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며 “혈뇨 역시 주요 증상 중 하나인데 소변에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붉은 피가 섞여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때때로 현미경 검사로만 확인되는 미세한 혈뇨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결석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면 발열, 오한, 소변 냄새 변화,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장결석의 직접적 원인으로 소변의 성분 불균형을 꼽을 수 있다. 즉, 소변량이 적거나 소변이 지나치게 산성이나 알칼리성을 띠면 결석 형성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고단백 식단, 비타민 D 과다 섭취, 특정 대사 이상, 가족력 등이 신장결석 발생을 촉진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요산 결석은 통풍 환자나 단백질 섭취가 많은 이들에게 흔히 발생한다.

 

신장결석을 정확히 진단하려면 비뇨의학과에 내원해 병력 조사 및 신체검사, 소변 검사, 혈액 검사, 영상 검사, 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한다. 이후 결석의 크기, 위치, 성분에 따라 신장결석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작은 결석이라면 소변으로 자연 배출될 가능성이 있어 통증 완화를 위한 진통제 투여, 물 섭취 등 보존적 요법을 시행한다. 크기가 큰 결석이라면 체외 충격파 쇄석술, 요관 내시경 제거술 등을 진행할 수 있다.

 

김재웅 원장은 “옆구리 통증과 혈뇨가 지속된다면 이를 가벼운 증상으로 여기지 말고 즉시 비뇨의학과에 내원해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장결석의 경우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인 만큼 치료 후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균형 잡힌 식습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라고 전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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