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이지 않는 침체기”…전국 아파트 가격, 조사 이래 하락폭 최대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 전망대에서 관람객들이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지역을 관람하고 있다. 뉴시스

[세계비즈=송정은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의 지난 19일 기준 9월 셋째 주 전국 주간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의 매매 및 전세 가격 모두 전주 대비 0.19%씩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16%)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20%→-0.23%), 서울(-0.16%→-0.17%) 및 지방(-0.13%→-0.15%) 모두 하락폭이 확대(5대광역시(-0.18%→-0.22%), 8개도(-0.07%→-0.08%), 세종(-0.40%→-0.44%))됐다. 0.19%의 하락폭은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2012년 5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 수치다.

 

9월 셋째 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기록한 0.16%보다 0.01% 포인트 더 떨어진 0.17% 하락폭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인식이 짙어지며 매수문의가 급감했다“며 “ 주요 단지 위주로 매물 가격의 하향조정이 지속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지역의 경우 도봉구(-0.31%)는 방학·창동 위주로, 노원구(-0.28%)는 상계·중계·하계동 위주로, 서대문구(-0.25%)는 북가좌·남가좌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 가격이 하향조정 됐다. 서울 중구(-0.25%) 역시 신당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서울 강남 지역은 송파구(-0.22%)는 문정동 구축과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금천구(-0.20%)는 독산·시흥동 주요 단지 위주로, 관악구(-0.20%)는 봉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강남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5%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9월 셋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0.14%) 대비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0.19%→-0.24%), 서울(-0.12%→-0.16%) 및 지방(-0.10%→-0.14%) 모두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johnny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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