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웰니스 페어 2022] 성황리에 막 내린 도심속 치유의 축제…"웰니스 관광상품 가능성 모색"

 

핸드팬 연주자 꾸꾸란이 지난달 30일 종로 서울관광플라자 앞길에서 '퇴근길 핸드팬 콘서트' 공연을 하고 있다. 이 공연은 '월드 웰니스관광 페어 인 서울 2022'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사진=김두홍 기자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바쁜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었던 웰니스 축제가 매우 흥미롭고, 유익했습니다”

 

“요가와 명상, 컬러테라피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휴식처이자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는 힐링 공간이었습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나흘간 진행한 ‘월드 웰니스관광페어 인 서울 2022’ 행사가 방문객의 큰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참관객들은 “도심 한복판에서 여유와 힐링을 만끽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가 서울관광재단과 손잡고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월드 웰니스관광페어 인 서울 2022’ 행사의 내용과 의미를 정리해본다. 

 

김옥기 한국감성색채협회 회장이 지난 1일 종로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열린 ‘월드 웰니스관광페어 인 서울 2022’에서 컬러테라피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 도심 속에서 즐기는 웰니스 축제…“새로운 사업 기회 탐색”

이번 행사는 ‘모두의 웰니스-지속 가능한 치유’를 주제로 정신적·사회적인 안정과 신체적인 건강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라이프스타일을 탐색해보는 도심 속 작은 축제다. 특히 ‘월드 웰니스관광페어 인 서울’이 처음 열리는 만큼, 이번 행사의 의미는 남다르다.

 

서울 도심에서도 웰니스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고, 20~50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에게 몸과 마음을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행사에는 1000여명의 참관객들이 도심 속에서 펼쳐진 웰니스 축제를 한껏 즐겼다. 

 

또 호텔, 리조트, 여행사, 지자체 등 웰니스 관광 유관 업체와 기관들이 다수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중동, 아시아권의 외국인 바이어 40여명이 방문해 ‘K웰니스’ 콘텐츠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싱잉볼 명상을 체험하고, 핸드팬 공연을 감상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사업 기회도 엿볼 수 있었다. 행사 관계자는 “서울과 경남, 제주 등 지역을 연계하는 웰니스 관광 상품의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었다”며 “건축·미술과 웰니스 관광의 연관성, 장애인 이동권과 웰니스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고민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최희정 차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가 지난달 29일 종로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열린 ‘월드 웰니스관광페어 인 서울 2022’에서 브레인요가&향기호흡 체험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 오감으로 접하는 웰니스 축제…첫 날 600명 몰려 ‘열기’

‘월드 웰니스관광페어 인 서울 2022' 행사는 첫 날부터 참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웰니스 분야의 기업체, 협회, 의료계 관계자 뿐만 아니라 해당 분야에 관심있는 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참관객들이 방문해 개막일에만 약 6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행사 첫째 날에는 웰니스 대표 전문가로 유명한 최희정 차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가 직접 기조 강연에 나섰고, 브레인 요가와 향기호흡 체험을 직접 지도했다. 또 김바다 한국스마트관광협회 회장은 ‘웰니스 관광, 스마트를 입히자’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김 회장은 “웰니스 상품을 만들기 위해선 우선 콘텐츠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막식에 진행된 ‘핸드팬 모던 트리오’의 공연은 현장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핸드팬의 몽환적이고 오묘한 선율은 관람객들을 압도했다. 행사 부스와 체험장은 휴식과 힐링 공간으로 꾸며졌다. 참가기업들의 제품 시연과 이벤트도 인기를 끌었다. 한국감성색채협회는 행사 부스에서 참관객들의 퍼스널 컬러를 진단해주는 이벤트를 열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싱잉볼 테라피 제민재씨가 지난 1일 종로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열린 ‘월드 웰니스관광페어 인 서울 2022’에서 싱잉볼 사운드 힐링명상을 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 요가·싱잉볼·컬러테라피 등 다양한 체험 선보여

행사 둘째 날에는 ▲마음영상 ▲마음이 편안해지는 ‘조향 워크숍’ ▲싱잉볼 명상 ▲웰니스 접근성 장벽 없애기 강연 ▲사유의 도시 서울 브레인 스토밍&토크 강연 등이 이어졌다. 지난 1일에는 ▲싱잉볼 사운드 힐링 명상 ▲컬러테라피 ▲페르시아 고대 운동법 ▲자연치유와 성찰 강연 ▲마음그림 ▲여행에서 배우는 행복한 생의 교훈 강연 등이 열렸다. 행사 마지막 날인 2일에는 척추와 골반 통증 개선을 위한 현대인의 필수 테라피 요가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그 중에서 싱잉볼 명상은 싱잉볼의 독특한 울림과 미세한 진동이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 제민재 강사가 진행한 싱잉볼 사운드 힐링 명상을 통해 참가자들은 오랜만의 ‘편안한 힐링’을 맛봤다. 싱잉볼 명상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독특한 소리와 울림을 통해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색깔과 향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전해주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김옥기 한국감성색채협회 회장은 컬러테라피 강의를 통해 “생활 속에서 컬러라는 콘텐츠가 선한 영향력의 도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환 아트앤퍼퓸 대표는 조향 워크숍에서 20가지 향에 대한 원료와 특징, 향이 가진 의미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일 종로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열린 ‘월드 웰니스관광페어 인 서울 2022’에서 힘의집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지난 1~2일에는 ‘테라피 요가’와 ‘페르시아 고대 운동법’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참가자들은 두 프로그램을 통해 육체와 정신의 힐링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유지언 강사는 ‘입문자를 위한 요가’와 ‘척추와 골반 통증 개선을 위한 현대인의 필수 테라피 요가’라는 두 가지 주제로 강의했다. 김주현 힘의집 대표는 이색 운동인 ‘페르시아 고대 운동’으로 움직임의 원형성을 회복시켜주는 시간을 가졌다. 수천년 역사를 가진 페르시아 전사들의 수련법으로 음악과 함께 마치 춤을 추듯 운동으로 소통하는 시간이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실내에서 모든 참가자가 철저하게 마스크 착용을 하는 등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해 진행됐다. 강연장 안에서는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참가자들간 충분한 거리두기가 이뤄졌으며 손소독제를 곳곳에 비치해 철저한 방역 절차에 따라 실시됐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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