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에도 NFT '바람'…"젊은 소통 나선다"

대웅제약, 우루샷 캐릭터 NFT 출시…”MZ세대와 소통”
광동제약, 브랜드 견옥고를 모티브로 한 NFT 발행
경남제약스퀘어, 新유통플랫폼 '노머니마켓' 오픈

 

광동제약 견옥고 NFT. 사진=광동제약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국내 제약업계에도 대체불가토큰(NFT)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제약사들이 디지털 콘텐츠에 익숙한 2030세대와의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NFT를 발행, 제품 홍보에 나서고 있다.

 

NFT이란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으로,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을 말한다. 블록체인 기술로 가상자산에 유일성을 부여해 소장 가치가 높다는 점에서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그림, 영상 등 디지털 예술 작품을 중심으로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자사 브랜드 ‘견옥고’를 모티브로 한 곽수연 작가의 작품을 NFT로 발행했다. ‘견옥고 NFT’는 광동제약이 새롭게 추진하는 ‘KDⅹX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으로 기획됐다. KD는 ‘광동’을, X는 ‘모든 것’을 의미하며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 무한한 확장의 가능성을 표현했다. 광동제약은 온라인몰 등 디지털 사업영역에 이 기술을 접목해 활동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견옥고 NFT는 프리미엄 반려견 영양제 브랜드 ‘견옥고’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멍멍작가’로 유명한 한국화가 곽수연이 반려견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현대적 느낌의 한국화로 제작하고, 광동제약이 이를 NFT로 발행했다. 광동제약은 이번에 발행한 NFT의 판매수익 전부와 일정금액을 더해 동물보호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후원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 우루샷 캐릭터 NFT 5종.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도 감각적인 마케팅을 통해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한 ‘우루샷’ 캐릭터를 활용한 NFT 그림 5종을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의 플랫폼을 통해 출시했다. 대웅제약의 NFT는 총 5종으로 ▲‘우리’와 ‘네로’가 서로 안고 토닥이는 그림 ▲’우리’가 우루샷으로 충전 중인 그림 ▲우루샷으로 피로회복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림 ▲여행을 떠나는 ‘우리’와 ‘네로’의 모습이 담긴 시리즈 2종이다.

 

대웅제약은 MZ세대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회사의 상징인 곰을 닮은 우루샷 캐릭터를 개발했다. 주인공 ‘우리’는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회초년생 직장인이면서도 하고 싶은 말은 당당하게 하는 모습으로 MZ세대가 공감할 수 있고, 때로는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도록 개발된 캐릭터다. ‘네로’는 우루샷 정제와 동일한 색상의 볼이 특징이며 귀여운 모습으로 사람들을 위로하는 성격을 가졌다. 대웅제약은 MZ세대를 대상으로 우루샷의 제품 인지도를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남제약은 자회사 경남제약스퀘어를 통해 NFT를 활용한 유통 플랫폼을 확대한다. 경남제약스퀘어는 지난달 경남제약 유통 플랫폼 ‘노머니마켓’을 전면적으로 개장했다. 노머니마켓은 경남제약 제품 레모나 등을 구입한 고객에게 NFT를 지급한다. 지급받은 대체불가토큰은 경남제약이 자체 발행한 가상화폐 ‘레몬코인’으로 전환할 수 있다. 경남제약스퀘어는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면서 경남제약의 레모나 지식재산(IP)을 이용한 협업상품 출시 계획도 세웠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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