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도권에서 아파트 1만957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전월 대비 입주 물량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수도권의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을 마친 단지들이 대규모 입주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25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3만3375가구로 전월(2만4152가구) 보다 약 38% 늘어난다.
특히 수도권 입주 물량이 1만9577가구로 9월의 9121가구보다 2배 이상 늘어난다. 이중 경기에서는 1만174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 10월 도시별 물량 중 가장 많다. 인천은 7515가구가 입주한다. 인천 역시 전월대비 4배 이상 물량이 증가했다.
경기는 성남시와 화성시에서, 인천은 부평과 검단, 송도에서 대규모 단지들이 입주를 시작한다.
10월 지방 입주 물량은 1만3798가구로 전월의 1만5031가구 보다 8% 가량 물량이 감소한다. 직방 관계자는 “다음 달 입주 예정이었던 대규모 단지의 입주 일정이 내년 이후로 변경되면서 물량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6267가구로 가장 공급물량이 많다. 이는 올해 대구 월별 입주물량 중 가장 많은 물량이다. 대구에 이어
충남(1643가구), 부산(1313가구)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직방 관계자는 “지방은 입주 물량 증가와 주택시장 부진으로 수도권과 입주율 격차가 다소 큰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아파트 매매 가격 반등 조짐, 청약시장 회복 가능성 등 활기를 찾아가면서 입주율도 올랐다”며 “전국적으로 지난해 말보다 개선된 아파트 매매시장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아파트 입주율도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