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양도…‘반도체·OLED·배터리’에 집중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 삼성SDI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삼성 배터리팩 기술이 적용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SDI는 전자재료사업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편광필름 사업을 중국 우시헝신광전재료유한공사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삼성SDI 측은 이날 “전자재료 사업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편광필름 사업을 양도하기로 결정했다”며 “10일 이사회 결의 및 계약 체결이 완료되었으며, 관계당국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종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도 금액은 1조1210억원이다. 양도 대상은 청주·수원사업장의 편광필름 제조 및 판매 등 사업 일체와 중국 우시법인 지분 전량이다.

 

삼성SDI는 사업 양도 방식을 통해 편광필름 사업 일체를 이전하는 것으로, 국내 청주 및 수원사업장의 편광필름 제조 및 판매 등 사업 일체와 우시법인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다.

 

양수회사는 우시헝신광전재료유한공사로 NY Capital과 HMO의 합자회사다. NY Capital은 2016년 설립돼 디스플레이, 스마트 자동차, 반도체 등 분야에서 40여 개 관계사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HMO는 NY Capital 산하 관계사로 2014년에 설립돼 편광필름 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다. 

 

향후 삼성SDI는 전자재료사업 분야에서 반도체·OLED·배터리 등 차세대 소재 개발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속적인 투자로 배터리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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