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지난 24일 선정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 100종목 중 80종목이 상승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밸류업 지수 종목의 평균 등락률은 2.97%. 시장별로 살펴보면 코스닥 33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 4.11%로 0.69%의 코스피를 앞섰다.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260.65% 상승한 코스닥의 에코프로에이치엔이다. 다음으로 코스피의 효성티앤씨가 15.96%, 한진칼 15.38%, 코스닥 윤성에프엔씨 14.23%, 코스피 F&F 12.52%, SK하이닉스 12.42%, 팬오션 11.68%, SM엔터테인먼트 10.24% 순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형주들은 대체로 지수 편입이 예상됐지만, 중소형주는 깜짝 편입효과가 있었다”며 “중소형주의 주식 유동성 자체가 적은 것도 상승률을 높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산업별로 보면 소재 부분이 5.77%, 산업재 4.44%, 정보기술 3.65%, 커뮤니케이션서비스 2.98%, 자유소비재 2.44%, 필수소비재 1.83%, 금융·부동산 1.44% 등이었다. 다만 헬스케어 -0.05%, 에너지는 -1.45% 하락했다.
특히 대표적인 저평가주이자 밸류업 수혜주였던 금융주는 주가가 선반영됐다는 인식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4대 금융 중 하나인 KB금융이 지수에서 빠진 가운데 신한지주 -0.35%, 삼성화재 -2.62% 하락했고, 메리츠금융지주 4.16%, 한국금융지주 2.04% 올랐다. 또한 우리금융지주는 0.70%, 미래에셋증권 0.12%, 키움증권 0.44%, DB손해보험 0.61%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30일부터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지수와 구성종목 주가 현황을 실시간 제공할 예정이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