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시험연구소가 운영하는 사료시험검사기관(17개소)과 사료검정기관(2개소)이 분석 능력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17일 농관원은 국내외에서 실시하는 사료의 품질·안전에 대한 검정능력평가에서 전 기관이 모두 ‘적합’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오늘날 반려인은 반려동물사료가 사람이 먹는 식품 수준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길 원한다. 또한 최근 반려동물 수출량이 2020년 6744만t에서 지난해 1만6086t으로, 5년새 약 2.4배 증가한 가운데 수입국에서도 국제공인 검정서를 요구하는 추세다.
이에 농관원 내 시험연구소는 사료시험검사·검정기관이 국제 공신력을 확보하도록 검사원 교육 및 기관 방문 점검을 통해 전문기술을 배양하고 국제 숙련도평가로 검정능력을 관리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총 87회 국내외 숙련도 평가 프로그램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것. 이는 국내 생산·유통되는 사료의 품질과 안전이 국제적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시험연구소가 개발·고시한 사료표준분석방법이 숙련도 평가에 쓰이고 있는 만큼 국내 분석 지침 또한 글로벌 수준임을 입증했다.
송지숙 시험연구소장은 “올해도 국제적 수준의 검정체계를 유지하도록 현장교육과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며 “내년 6월 반려동물 사료에 특화된 표시기준이 시행된다. 품질과 안전을 담당하는 시험기관이 역할이 더욱 커지는 만큼 책임감을 갖겠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