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18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젊은 인재 중심의 승진 기조를 강화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36세 여성 리더 2명을 포함해 총 5명의 30대 인재가 신임 경영리더로 이름을 올렸다. 신임 경영리더 규모는 40명으로, 지난해 대비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그룹은 미래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중기 전략 추진 과정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재를 적극 발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여성 인재 발탁도 크게 증가했다. 신임 경영리더 중 여성은 총 11명으로 전체의 27.5%를 차지한다. 이로써 그룹 전체 여성 임원 비율은 기존 16%에서 19%로 높아졌다. 특히 여성 고객 비중이 높은 올리브영(54%)과 커머스부문(46%)에서는 여성 임원이 과반 수준까지 확대되며 사업 특성이 인사에 반영됐다. 전체 신임 리더 가운데 1980년대 이후 출생자는 45%로 집계됐다.
CJ그룹은 연령과 직급에 관계없이 AI·데이터 등 특화 역량을 지닌 인재와 글로벌 성장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인력들을 폭넓게 선발했다고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 CEO 주도로 변화와 혁신을 이끌 역량 기반의 인사가 이뤄졌으며, 중기 전략 달성과 미래 준비 강화를 위한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10월 진행된 선제적 CEO 인사와 함께 경영진 정비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편 CJ그룹은 정기 임원인사와 함께 지주사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CJ그룹 관계자는 “핵심 기능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높여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적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다음은 CJ그룹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 신임 경영리더 승진자 명단.
◆CJ제일제당
▲김성호 신승훈 임건호 장나윤 정준영 정효진 최윤석 한지호
◆CJ대한통운
▲강용준 고영호 김수현 김정태 박진영 이기상 정인지
◆CJ올리브영
▲김도영 김수주 설동민 염지혜 유아영 이은애 박성건
◆CJ ENM (엔터부문)
▲김지영 여상곤 이양기
◆CJ ENM(커머스부문)
▲박희정 서진욱 한지은
◆4DPLEX
▲오윤동
◆CJ푸드빌
▲오창호
◆CJ프레시웨이
▲김유준 김의환 박성민 배병현
◆CJ올리브네트웍스
▲전인희
◆CJ주식회사
▲김석규 김윤기 최준우 하성종 김현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