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500대 기업 중 기부를 가장 많이 한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SK하이닉스의 기부 금액 증가율은 가장 높았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3분기 보고서에 기부금 내역을 공시한 218개 기업(금융업 제외)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 3분기 누적 기부금 총액은 1조165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1조1244억원 대비 3.6%(408억원)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누적 총 1104억원을 기부했다. 이어 한국전력공사(1092억원), 현대차(1069억원), SK하이닉스(590억원), 기아(561억원), 포스코(478억원), LG생활건강(345억원), HD현대중공업(321억원), 한국수력원자력(307억원), 강원랜드(225억원) 등 순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기부금을 가장 많이 늘렸다. 지난해 410억원에서 올해 590억원으로 43.7%(180억원)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면서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인 28조367억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한국수력원자력(156억원), 포스코(136억원), HD현대삼호(123억원), POSCO홀딩스(110억원), 한국가스공사(92억원), LG생활건강(75억원), GS리테일(69억원), 한화오션(68억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68억원) 등도 지난해 대비 기부를 확대했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