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3시전 주문하면 밤 12시전 배송”… 신데렐라 컬리 덕에 네이버도 웃는다

-‘자정 샛별배송’ 도입… 협업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컬리N마트’도 적용
-월 평균 ‘50%↑ 성장’에 날개 달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시너지도

낮 3시 전에 주문하면 당일 밤 12시 전에 도착하는 ‘자정 샛별배송’ 안내 이미지. 컬리 제공
낮 3시 전에 주문하면 당일 밤 12시 전에 도착하는 ‘자정 샛별배송’ 안내 이미지. 컬리 제공

 

낮 2시 59분에 주문하면 밤 12시 전에 배송된다. 신데렐라가 떠오르는 컬리의 ‘자정 샛별배송’ 출범에 네이버도 덩달아 미소 짓는다.

 

컬리는 오후 3시 전 주문하면 당일 밤 9시부터 자정 전에 배송되는 자정 샛별배송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가능한 이번 서비스는 기존 샛별배송과 시너지를 내며 고객 편의를 극대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

 

컬리 측은 “물류센터의 낮 시간대 가동률을 높여 자정 샛별배송을 도입, 일 2회 배송 체계를 구축했다”며 “취침 전 배송을 원하면 오후 3시 전에, 다음날 새벽(오전 8시 이전) 배송을 원하면 오후 3시 뒤에 주문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고객은 자정 또는 새벽 샛별배송 여부를 주문 전 제품 상세페이지는 물론 주문 완료 시 확인할 수 있다. 거주지의 자정 샛별배송 대상 확인 시스템도 이달 중으로 오픈 예정이다. 또한 자정 샛별배송을 신청했지만 고객이 잠들 수 있기에, 모든 상품은 다음날 아침까지 신선도가 유지되도록 냉장·냉동 포장된다.

 

이태희 컬리 운영전략 본부장은 “자정 샛별배송은 빠르다는 장점뿐 아니라 예측 가능한 도착 시간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도 고객에게 중요한 선택 요인이 될 것”이라며 “보다 유연한 물류센터 운영이 가능해진 만큼 물류 경쟁력 강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자정 샛별배송이 ‘컬리N마트’에도 적용됨을 알리는 안내 이미지. 네이버 제공
자정 샛별배송이 ‘컬리N마트’에도 적용됨을 알리는 안내 이미지. 네이버 제공

 

이번 배송 서비스는 컬리와 네이버가 손잡고 지난해 9월부터 운영 중인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컬리N마트’에도 적용된다. 수도권을 넘어 지방에도 서비스 확대를 계획 중인 가운데 컬리N마트의 성장세에도 날개를 달게 됐다. 네이버에 따르면 컬리N마트는 출범 후 월 평균 거래액이 매달 50% 이상 증가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거래액은 오픈 초기인 9월 대비 7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신선식품인 농산물류(야채·채소 등), 축산물류(소고기·돼지고기 등)의 1월 거래액은 지난 9월 대비 각각 82%, 74% 증가했으며, 초신선 식품인 달걀, 우유, 두부 품목은 높은 재구매율을 기록했다. 판매 상위 상품 구성에서도 오픈 초기 밀키트·간편식 위주에서, 출시 5개월이 지나며 농수산 및 축산 등 신선도와 품질이 중요한 품목이 고르게 포함됐다. 화장지, 세제, 칫솔·치약 같은 일용소비재 상품군의 거래액도 9월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네이버 멤버십과 시너지를 통해 단골도 늘어가고 있다. 컬리N마트 사용자의 90% 이상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인 가운데 재구매 사용자 비율은 60%에 이르고 최근 5개월 동안 10회 이상 사용한 ‘찐단골’의 수의 비멤버십 대비 70배에 달한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통한 컬리N마트의 거래액 비중 또한 80%로 나타났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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